진주성-오늘 추천커피(2)
진주성-오늘 추천커피(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11 13:48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오늘 추천커피(2)

매화향 가득한 봄날 어디론가 가고싶고 들뜬 마음이 든다면 가공 방식이 허니프로세싱/ 네추럴 방법/ 무산소/ 과일 및 허브 발효 방법으로 만든 향이 많은 커피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커피 과육을 벗겨내고 씻어 말리는 워시드 방법에서 향을 추구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가공방법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커피 굵기는 설탕 정도의 크기로 원두 15g으로 200ml 내리면 진하지 않고 부드럽고 마시기 편하고 향이 가득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비가 많은 장마철이면 향을 많이 느끼는 커피를 추천한다. 원두 색이 짙은 밤 검정색 정도면 로스팅이 다소 강하게 된 것으로 신맛보다는 쓴맛과 강한 향을 즐길 수 있다. 습도가 많고 장마철은 신체 정신적 에너지가 처지게 됨으로 신맛은 덜하고 향과 맛이 강한 것이 낫다. 추천커피는 중미나라의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엘살바도로 등 재배되는 고도가 가장 높은 지역의 SHB 등급의 커피를 추천한다. 원두 20g으로 추출 180ml 추출하면 진한듯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 날은 아주 진한 커피 한잔으로 힘듬을 맛과 향에 묻혀 잊게 할 수 도 있다. 스트레스 받으면 마치 매운 음식이나 짠 음식이 당기는 것과 비슷하다. 원두 30g으로 130ml 추출하면 된다. 추출 방법은 처마에 빗방울 떨어지듯 한 방울씩 떨어뜨려 추출 시간은 3분을 넘겨 정성을 다한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음악을 듣거나 읽기 편한 책 한 권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면 맛과 향이 오감에 방해가 덜한 자극적이지 않은 커피가 좋을 것이다.맛의 밸런스가 좋은 티피카 품종으로 대표적인 것이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다. 자메이카 커피가 아니라도 추출을 신맛과 쓴맛이 많이 나지 않은 방법으로 추출하면 된다. 15g원두로 180ml 추출이 가장 무난할 것이다.

좋은 날이고 성과를 이룬 날이면 신부의 두 손에 든 부케 같은 향이 가득한 게이샤 커피를 추천한다. 매화, 인동초, 쟈스민, 천리향, 금목서와 같은 달콤하고 화사한 향을 잔뜩 품고 있는 커피다. 파나마에서 발견되어 고가의 커피로 알려져 있고 지금은 커피 생산국마다 게이샤 품종 커피를 재배 수확하고 있다.
커피 추출은 진하게 할수록 향과 산미를 더 많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커피 굵기는 설탕의 절반 정도로 25g의 원두로 200ml 추출하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