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 범산 큰스님·신도 자비 실현·기도 공덕 실천
진주시 문산읍 여래암 주지 해조 범산 큰스님과 신도들은 지난 9일 산청군 신안면 경호강변에 어류들을 풀어서 살려 보내는 방생법회를 가졌다.
이날 방생(放生)은 남이 잡은 물고기·새·짐승 등 살아있는 생명을 사서 산과 물에 놓아 ‘생명과, 환경을 살리는’ 선행의 극치로서 불살생과 비폭력을 적극 권장하는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했다.
이후 사찰순례는 삼독(三毒)인 탐욕·성냄·어리석음의 번뇌를 소멸하는 불교수행의 한 과정으로 전남 하순군의 ‘운주사’와 ‘만년사’ 등을 방문했다. 참석자 모두는 참배하기 위하여 출발 일주일 전부터 육식과 음주가무를 금하고 조석으로 기도염불을 했으며, 출발 직전의 목욕으로 몸과 마음을 청결히 하고 임했다.
그러면서 “지구의 오염은 육지에서 오염된 물이 모두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육지의 쓰레기가 바다로 모여들면 바다가 오염된다. 그 주범은 비닐이라면서, 바다에 빠뜨린 것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북한에서 쏘아올린 각종포탄들과 엄청나게 가라앉아있는 많은 양의 무기들과 배들을 모두 건져내지 못하여 바다가 더욱 오염되고 있다면서, 가정에서도 쓰레기 분류처리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세상에서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면서, 남의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 다른 생명을 죽인 것은 큰 업을 짓는 것이며, 살생한 과보는 각종 질병의 아픔과, 단명의 과보를 받고, 자식을 못 얻거나 불효자식을 만나며, 서방정토에도 나지 못한다”며 “산 생명을 죽이면 이렇게 고통스런 과보를 받게 되므로 미물의 생명도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을 당부하며, 그동안의 잘못을 참회하며 방생할 것”을 권유했다.
해조 범산큰스님은 신도들에게 “그냥 큰절 구경이나 하며 관광 다니듯 다니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간절한 마음으로 지극정성 기도하여 이 순례를 통하여 지혜가 샘솟고, 좋은 인연을 맺어서,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이 되자”면서 “밭을 갈고 씨앗을 심어야 열매가 열리듯이 선업을 지어야만 복이 찾아온다. 오늘 참석자들은 많은 선행과 기도공덕을 쌓고, 청룡의 해에 청룡의 힘찬 기운을 받아 활기찬 삶을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최정호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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