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요통의 한방치료(2)
건강칼럼-요통의 한방치료(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14 11:2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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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동/자연한방병원 한방1과장
권해동/자연한방병원 한방1과장-요통의 한방치료(2)

이 밖에 풍습(風濕)이나 풍한(風寒)이 원인이면 한약 투여와 더불어 구법(灸法, 뜸)을 시술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위(胃)나 장(腸)이 나빠서 허리가 아픈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장기의 기능을 개선하는 한약을 복용하여야 한다. 스트레스를 비롯한 여러 정서적인 문제가 병을 일으키는 것을 한의학에서는 칠정상(七情傷)이라 하고 칠정상으로 인한 요통을 기요통(氣腰痛)이라 하는데 이 경우 심리치료와 함께 한약을 사용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야 한다.

갑자기 허리가 아파서 정형외과를 방문하면 급성요추염좌 또는 급성추간판탈출증으로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한의학에서는 좌섬요통(挫閃腰痛)이라 하며 가장 많은 요통의 형태인데 물건을 들거나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거나 또는 세수를 하고 난 뒤 허리를 펼 때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을 삼가야 하고 되도록 누워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요통 발생 후 하루 정도 안정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에도 통증이 있으면 낫기를 기다리지 말고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하여야 한다.

요통을 자주 겪는 사람은 오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가 허리를 지탱할 수 있도록 깊숙이 앉아 허리에 걸리는 힘을 분산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필라테스나 요가와 같은 체질과 근육상태에 적합한 운동을 꾸준히 하여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요통의 고통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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