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라떼와 가스라이팅
진주성-라떼와 가스라이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18 13:3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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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라떼와 가스라이팅

최근 학폭, 일진 등 학교내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가 담당 선생님에게 훈계를 하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선생님들은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접했다.
가스라이팅은 늘상 우리의 주변에 가득하다.
‘일을 그것밖에 못하냐’
‘대학은 서울을 입학해야 성공할 수 있다.’
‘날씬한 몸매가 좋으니 다이어트를 해야해’
직장선배로서 후배에게 지시하고, 연인끼리 자신의 이상형대로 요구하는 경우, 자식의 대학 및 직장을 부모가 결정하고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형태가 대부분 가스라이팅이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반복적인 말을 듣게 되고 그 말로 인해 세뇌되거나 맞는 것처럼 들리는 착각을 갖게 됨으로 상대방이 원하는 방향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되면 자신이 한 행동이 틀리지 않았음에도 미안하다는 죄의식을 갖게되고 다른 방향의 생각을 할 수 없고 결정 장애를 갖게 된다.

‘직장 따돌림’ ‘과도한 업무지시’ ‘업무로 인한 무시 및 조롱’ 등등 직장내에서도 가스라이팅은 무수하게 많다. 가스라이팅과 조언의 차이는 목적이 ‘나’인가 ‘너’이다. ‘서울대 가야지’라고 했을 때 목적은 부모의 만족이면 가스라이팅이 된다. ‘네가 좋아하는 일이 이것인데 이것을 잘가르치는 곳은 서울에 있더라’는 것은 조언이 된다. 회사 과장이 ‘일을 이것밖에 못해’ 라고 한다면 결과 만족으로 과장이 원하는 방향임으로 가스라이팅되고 ‘이 일은 김대리 업무인데 이 방법으로 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라고 결과 성과는 김대리가 됨으로 조언이 된다. 잔소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잔소리 하는 사람 편하자고 하면 가스라이팅이 되고 상대방이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고 도움을 주는 것은 조언이 된다.

가스라이팅은 심리를 이용한 지배와 소유가 목적이다. ‘나만큼 널 사랑해주는 사람없다.’라고하면 가스라이팅이다. 반대로 조언은 상대방 홀로 성장하는데 주체가 되는 말이다. ‘이 방법으로 하면 넌 어디 가서도 잘할 수 있다.’라고 말하다면 조언이 된다. 창업해서 성공이 어려운 사람 대표적인 것이 옛 직장에서 행동 습관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는데 정작 본인의 생각과 행동은 변화지 않는다는 것이다.
‘요즘에 이런게 유행이야?’ ‘내 라떼는 말이야 이런 것 쳐다 보지도 않았어!’ 라고 라떼를 외치는 사람은 업하면 대부분 실패한다.

‘라떼’는 사주면 사람의 말은 조언이 되고,
‘라떼’를 외치는 사람은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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