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비하 양문석 봉하마을 찾아 사과
노무현 비하 양문석 봉하마을 찾아 사과
  • 이봉우기자
  • 승인 2024.03.18 17:22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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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과 노 전 대통령 그리워한 국민께 사죄”
▲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칼럼을 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총선 후보가 18일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사죄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8시53분께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검은 정장에 검정 넥타이를 착용한 양 후보는 참배하는 10분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

묘역이 있는 너럭바위 앞에서 3분가량 무릎을 꿇은 채 미동하지 않으면서 사죄의 참배를 했다.

취재진과 만난 양 후보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습니다”라며 “유가족에 대한 사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고 그리워한 국민에 대한 사죄”라고 말했다.

그는 권양숙 여사 예방 등 추후 일정에 관해 묻자 양팔로 엑스(X)자를 만들며 답하지 않았다.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등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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