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축제장 바가지요금 뿌리 뽑아야
사설-경남 축제장 바가지요금 뿌리 뽑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19 14:0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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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아 경남에서 형형색색 꽃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도내 시군은 3월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봄꽃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3월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개최된다.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3월 22일부터 사흘간 펼쳐진다. 통영 봉숫골 꽃나들이축제(3.22~3.24), 양산 물금벚꽃축제(3.30~3.31), 사천 선진리성벚꽃축제(3.30~3.31)도 잇따라 열린다.

4월에는 유채꽃 물결이 펼쳐진다. 도내 대표 유채 축제인 창녕 낙동강유채축제는(4.4~4.7) 올해도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고성 기월 안뜰 경관농업지구 봄꽃축제(4월중)도 고성 송학동고분군 인근에서 개최된다. 창원 천주산에서는 천주산진달래축제(4.6~4.7)가 개최되며, 산청에서는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축제(4.15~4.28)가 개최된다.

봄 축제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연례행사로 되풀이되는 '바가지 요금이다. 진해군항제에 참여하는 상인들은18일 바가지요금 근절을 결의했다. 입점자들은 바가지요금 근절, 전매행위 추방, 친절·청결을 결의한 데 이어 교육도 받았다. 시와 군항제위원회는 축제장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마련하고, 단속반을 구성해 바가지요금을 단속한다. 또 신고를 받으면 현장에 출동해 즉각 조처에 나선다.

경남에서 열리는 축제현장에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 다시는 외지 관광객이 찾지 않게 된다. 전형적인 소탐대실이 아닐 수 없다. 바가지요금이 근절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일부 한탕주의를 노리는 상인들의 도가 지나친 행위가 가장 큰 원인이다. 바가지요금에 짜증이 난 관광객들이 그곳을 두 번 다시 찾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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