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동차 경고등
기고-자동차 경고등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21 17:3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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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효/창원시 현대블루핸즈 사림점(사림로 18번길 16-7) 대표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사항들이 있다. 대부분의 정보는 계기판에서 확인이 가능하거나 요즘 나오는 신차들은 센터 콘솔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알 수 있다. 일부는 휴대폰과 연동되어 현재 내 차량의 컨디션이 어떤지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운전자는 다 한 번쯤 보고 지나쳤을 계기판 속 경고등이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운전 중에 경고등이 점등되면 당황하기도 하고, 해당 경고등이 의미하는 것을 정확히 인지 하지 못하기도 한다. 운전 중 점등되면 당황하거나 헷갈릴 수 있는 경고등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계기판 속 경고등의 색상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우리가 평상시 사용하는 전조등이나, 방향지시등 같은 경우 안전에 크게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초록색으로 점등되며, 주행은 가능하나 점검이 필요한 경우 주황색으로 점등된다. 대표적으로 엔진 경고등과 타이어 공기압 점검이 필요한 경우이다.

그리고 가장 주의해야 하며 생명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될 정도로 위험한 경고등의 색은 빨간색으로 점등된다. 대표적으로 더운 여름철, 차량의 냉각수 경고등이 붉은색으로 점등되는 현상에서 볼 수 있다. 이럴 땐 주행을 멈추고 차량을 정비해야 한다.

주유소에서 주유 후 차량의 주유구를 닫지 않고 주행하는 차들에도 간혹 발생하는 일이 있다.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는 것이다. 주유소를 나올 때 꼭 주유캡을 닫았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요소이다.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다보면 주인없는 주유구 캡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급하게 주유하다보면 주유구 캡을 닫지 않고 그대로 가는 바람에 생기는 일인데 승용차나 SUV는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주유구 캡과 차체를 끈으로 연결해 놓는다.

반면 화물차는 주유 캡이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자동차 키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심심찮게 주유구 캡 닫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이제 주유 캡을 잊는 일도 사라질 전망이다. 수입차 뿐 아니라 국산차도 주유 캡이 없는 '캡 리스 주유구(Capless Fuel Filler)'를 적용한 차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캡 리스 주유구는 주유 커버를 열면 주유 캡 없이 주유구가 그대로 노출된 형태를 말한다. 캡을 열지 않고도 주유기 노즐을 바로 꽂으면 주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할 뿐 아니라 단점을 찾기 어려울 만큼 완벽한 주유 시스템으로 불리우고 있다.

자동차 주유커버를 열고 자세히 살펴보면 캡 리스 주유구에는 주유구 안쪽에 노즐 삽입커버(Nozzle Insert)가 설치되어 있는데, 내부는 스프링으로 체결돼 있다. 주유기 노즐을 꽂으면 노즐 삽입구가 주유구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 주유를 할 수 있고 노즐을 뽑으면 다시 밀봉되는 구조로 돼 있다.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철에는 차량의 블랙박스가 상시 전원으로 되어있다면, 배터리 경고등 점등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블랙박스로 인해 차량이 방전되거나, 고장난 블랙박스를 계속 방치해 둘 경우 차량의 배터리 소모가 빠르게 진행되어 경고등 점등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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