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사회인지·대인관계 향상 프로그램 개발
정신질환자는 여러 사회적인 상황과 타인의 의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인 ‘사회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사회적 소통과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정신의료기관 및 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프로그램이 없었다.
이에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해외에서 검증되어 활용되고 있는 ‘사회인지와 대인관계훈련(SCIT, social cognition and interaction training)’ 가이드북을 번역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사회인지와 대인관계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1-7회기)는 감정과 생각, 행동의 연관성 인지, 2단계(8-15회기)는 여러 가지 상황을 이해하는 방법과 기술을 숙지, 마지막 3단계는 숙지한 기술을 토대로 사회적 상황을 여러 가지 관점으로 바라보고 문제해결과정에 참여하는 대인관계 훈련을 진행하게 된다.
경남도는 단순히 프로그램의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범운영(3~8월)을 통해 효과성을 검증하고, 워크숍 등을 통해 전국의 다른 정신건강서비스 기관으로의 확산도 기대하고 있다.
박성규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이번 프로그램 개발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도민들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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