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글로컬대학 선정 총력 쏟아야
사설-경남 글로컬대학 선정 총력 쏟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26 13: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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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2차 연도 글로컬대학 지정을 받기 위해 경남지역 11개 대학이 신청서를 냈다.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 등 국립대와 공립전문대 3개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하면서 한국승강기대, 정부출연 연구기관(전기연구원·재료연구원)과 연합하는 형태로 글로컬대학에 도전한다. 거제대·동원과기대·마산대 등 사립전문대 3개 대학은 연합 형태로 글로컬대학을 목표로 한다.

연암공대는 울산과기대(울산)와 연합한다. 연합대학은 바로 통합이 어려운 2개 이상 대학이 공동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나의 의사결정 기구를 구축한 형태다. 인제대, 경남대, 창신대는 단독으로 글로컬대학 지정 신청서를 냈다. 교육부는 신청 대학이 제출한 5쪽 이내의 혁신 기획서를 검토해 다음 달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15∼20개교를 선정한 후 10개 내외 본지정 대학을 7월 중 발표한다.

정부가 선택과 집중에 근거한 재정 지원에 나선 건 경쟁력 없는 대학을 위한 지원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학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대학 생존을 위해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어떠한 노력과 협력을 계획하고 있는지도 정부 평가의 중요한 지표다. 대학의 노력은 물론이고 지역 민관학이 대학 성장과 발전을 위해 혼연일체가 되지 않는 한 대학 몰락과 지역쇠퇴는 불가피한 것이다.

이번에 신청한 경남지역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해당 대학은 물론이고 경남도와 정치권, 산업계, 도민들 모두가 합심해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대학은 지역사회의 한 축이자 지역 발전의 큰 원동력이다. 지역대학의 발전이 곧 경남의 발전이라는 인식으로 경남도와 대학, 정치권, 도민들이 모두 힘을 모아 글로컬대학 선정에 총력을 쏟아주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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