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창원공장 정전으로 공장 가동 중단…장기화시 피해 클 듯
한국GM 창원공장 정전으로 공장 가동 중단…장기화시 피해 클 듯
  • 최원태기자
  • 승인 2024.03.26 17:29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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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 송전선로 구간 파손으로 정전 추정…하루 1000대 차량 생산 차질
▲ 경남도는 26일 오전 지중 송전선로 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한국GM 창원공장 현장을 찾아 한국지엠, 김제동 한전 경남본부장, 창원시, 전기연구원 관계자 등과 신속한 복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

한국GM 창원공장이 지중 송전선로 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으로 공장 가동이 멈췄다.


26일 한국전력 경남본부와 한국GM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6시께 창원시 성산구 삼정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한국GM의 지중 송전선로 접속함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됐다.

접속함은 전기 설비 사이를 이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접속함 파손으로 한국GM 창원공장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공장 가동이 멈춰 차량 생산도 중단된 상태다.

같은 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인근 공장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가동되고 있다.

한국GM 창원공장은 휴일인 24일 정전으로 인해 직원 출근일인 지난 25일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다만 26일은 노조 창립일이어서 현장 인력이 출근하지 않아 자동차 생산을 하지 않는다.

이 공장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을 하루 약 1천대를 생산한다.

정전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한국GM은 보고 있다.

한국GM은 전력 공급 재개까지는 수일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

정전 사태 이후 현장직 직원은 현재 출근하지 않으며 사무직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는 한국GM이 창원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점을 고려해 한전 경남본부에 조속한 전력 복구작업을 당부했다.

한전 측은 “전력 공급이 중단된 구간은 한국GM이 직접 수리해야 하는 사설 구간”이라면서도 단전 원인을 분석하고 전력 공급 복구방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남도는 이미화 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날 오전 현장을 찾아 한국지엠, 김제동 한전 경남본부장, 창원시, 전기연구원 관계자 등과 신속한 복구방안을 논의하고 한전에는 한국GM의 조속한 정상 가동을 위해 신속한 지원을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미화 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정전사태와 관련하여 도에서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송전이 재개될 때까지 한전, 창원시, 한국GM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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