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예봉 조무제 박사 기념홀’ 설치
경상국립대 ‘예봉 조무제 박사 기념홀’ 설치
  • 장금성기자
  • 승인 2024.03.27 15:51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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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C·NCRC·BK21 등 경상대를 농업생명과학 연구 메카로 발전
경상대·UNIST 총장·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교육·과학 발전 기여
▲ 조무제 박사

경상대학교 제7대 총장을 역임한 예봉(叡峰) 조무제(趙武濟) 박사(80)의 학문적 업적과 대학발전, 우리나라 교육 및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리는 기념홀이 경상국립대에 설치됐다. 전현직 대학 구성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념홀 등을 설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조무제 박사의 제자와 후배 교수로 구성된 예봉문하생회(대표 정우식 생명과학부 교수)는 지난해 12월 조무제 박사의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김민철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을 위원장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예봉문하생회는 기념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기금을 모았다. 예봉문하생회는 3월 28일 오전 11시 가좌캠퍼스 대학본관 3층 접견실에서 ‘예봉 조무제 박사 기념사업 후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대학 측에 전달한다.

‘예봉 조무제 박사 기념홀’에는 조무제 박사의 업적을 크게 세 갈래로 나누어 정리했다. 첫째, 조무제 박사는 경상대학교를 농업생명과학 연구의 메카로 만들었다. 국내 대학 최초로 유전공학연구소를 설립했고 우수연구센터(SRC), 국가핵심연구센터(NCRC), 두뇌한국21(BK21) 사업단 등을 유치해 경상대학교를 우리나라 농업생명과학 분야 연구의 메카로 발전시켰다.

둘째, 조무제 박사는 경상대학교를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시켰다. 조무제 박사는 제7대 경상대학교 총장으로서 국내 대학 최초로 미국 퍼듀대학 및 미주리대학과 공동박사학위제를 도입하고 영어전용기숙사를 만들어 학생들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등 대학을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시켰다.

셋째, 조무제 박사는 우리나라 교육과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조무제 박사는 경상대학교 총장, UNIST 총장,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의장 대통령) 등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교육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과 청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28일 오후 2시 가좌캠퍼스 공동실험실습관 1층에서 ‘예봉 조무제 박사 기념홀 제막식’ 행사를 개최한다. 공동실험실습관은 조무제 박사가 국내 대학 최초로 건립한 이공계 관련 연구·실험·실습 기관이자 건물이다.

조무제 박사는 1971년 경상대학교 농과대학 농화학과 전임강사로 부임한 후 1989년부터 자연과학대학 생화학과 교수를 거쳐 2007년 8월 퇴임할 때까지 유전공학연구소장(1984-1989년), 식물분자생물학 및 유전자조작연구센터 소장(1990-1999년), 한·독, 한·이스라엘, 한·중, 한·일, 한·미 식물생명공학 공동심포지엄 한국측 대표, 교육부 BK21 대학원육성사업단(응용생명과학사업단) 단장(1999-2003년), 대학원장(1994-1995년), 자연과학대학장(1997-1998년), 총장(2003-2007년) 등을 역임하며 경상대학교가 식물생명과학 분야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이끌었다.

2007년 8월 경상대학교 총장을 이임한 뒤 울산과학기술대학교(현 UNIST) 초대 총장으로 부임해 대학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구축했다. 장금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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