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등산로 산악안전지킴이 운영·안전시설물 점검
경상남도 소방본부 산악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 도내에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4132건으로 연평균 826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봄철 3~5월에 1028건(24.9%), 가을철 9~11월에 1342건(32.5%) 발생해, 꽃이 피는 봄과 단풍이 물드는 가을에 산악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 조난·수색 1292건(31.3%), 실족·추락 727건(17.6%), 개인 질환 371건(9%), 탈진·탈수 277건(6.7%) 등 순으로 발생했다. 조난과 실족·추락이 전체 산악사고의 48.9%를 차지해 산행 전 등산코스 숙지와 충분한 준비운동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산악사고가 자주 발생한 주요 산 등산로 입구에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산악안전지킴이와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도민산악구조봉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조난위치 표지목 1333개를 일제 점검하고, 간이구조 구급함 133개의 응급처치 약품의 비치 상태를 확인해 응급상황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기관 합동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소방드론을 활용해 산악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박길상 방호구조과장은 “봄철 등산 시에는 자연경관 등을 감상하다 다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행 중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신속한 출동을 위해 사고 발생 시 조난위치표지목 번호를 확인해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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