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사 꿈꾸는 사회복무요원 소개합니다
특수교사 꿈꾸는 사회복무요원 소개합니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24.03.28 16:3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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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병무청
경남지방병무청(청장 임태군)은 양산희망학교에서 장애학생의 활동을 도우며 특수교사라는 꿈을 갖게 된 사회복무요원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264명의 장애학생이 다니고 있는 양산희망학교에는 현재 18명의 사회복무요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학습활동, 보행, 운동 및 재활, 식사 보조 등의 임무를 맡고 있다.

양산희망학교에서 복무 중인 사회복무요원들은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이곳에서 복무하며 같은 꿈을 꾸게 됐다. 고우진 사회복무요원은 “처음 복무를 시작했을 때 장애학생을 대해본 적도 없었고 특수교육에 대한 지식도 없어 어쩔 줄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과 친밀해지게 되고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특수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이길호 사회복무요원은 “이곳에서 근무하다 보니 아이들도 좋아지고 자연스럽게 특수교육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부모님과도 상의를 마쳤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현재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기존에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특수교육학과에 입학한 사회복무요원도 있다. 유동길 사회복무요원은 “처음에는 장애학생들이 돌발행동을 할 때 대처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학생들과 유대 관계를 쌓아가면서 한 명 한 명 세심하게 보살필 수 있게 되고 보람도 느끼게 되어 진로를 바꾸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실용무용과에 재학 중인 이호성 사회복무요원은 “제가 만든 안무를 따라하는 학생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고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며 특수교사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박영식 양산희망학교장은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특수교육학과에 입학할 만큼 특수교육에 관심을 가져주고 우리 학생들을 아껴줘서 고맙다”며 사회복무요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우리 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다들 맡은 바 성실하게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며 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태군 경남병무청장은 “우리 사회복무요원들이 복무하면서 얻은 값진 경험들로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 진출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도록 경남병무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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