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곡초등학교 6학년 손병민 학생
특히 동생들이 심하게 장난을 쳐도 절대 화내지 않고 자신의 비장의 무기인 유머 한방으로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는 능력까지 지니고 있다.
병민 군은 어린이회장 후보로 추천 받았지만 친구들에게 자신을 뽑지 말라고 부탁했다. 원래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에다 어린이회장직이 부담 되는 자리라는 생각에서 그랬다.
하지만 친구들은 병민 군의 부탁을 무시했고 병민 군은 친구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어린이 회장에 당선된 것이다.
유수영 담임 교사는 “병민이는 친구들이 어려움에 처하면 스스로 해결사를 자처하는 등 정의감이 투철한 아이다. 또한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주관을 가진 아이가 바로 병민이다”라며 “이뿐 아니라 6학년 친구들에게 ‘제일 재미있는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면 병민이라고 입을 모아 얘기할 정도로 유머가 뛰어나다. 병민이의 어머니가 매우 긍정적이신데 아마 어머니를 많이 본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병민이는 지난해 진주교육장배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씨름 단체전에서 대곡초가 1위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씨름 뿐 아니라 배드민턴, 축구, 야구 등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운동을 좋아한다. 운동선수가 꿈이라는 병민이는 “이용대 같은 배드민턴 선수가 되던지, 박지성 같은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며 “운동선수가 되더라도 경기를 즐길 줄 아는 선수가 될 거예요”라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병민이 어머니인 주미경 씨는 “평소 병민이에게 모든 면에서 어떤 일을 하던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며 “친구들에게 계산적이지 않고 진정으로 대하고 또 꿈을 가지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아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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