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양아리석각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남해 양아리석각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 남해/하일근기자
  • 승인 2013.05.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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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가치 보존·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콘텐츠 바탕으로 차별화해나가야
▲ 남해군이 지난 27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남해 양아리석각(서불과차) 주변정비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남해군이 지난 27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남해 양아리석각(서불과차) 주변정비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행정, 학계, 관광전문가, 관련 민간단체, 한려해상국립공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해당사업 추진을 위한 의견을 모았다.

서불과차로 불리는 남해 상주면 양아리석각은 진시황의 방사 서불[서복]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한국을 거쳐 일본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새긴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 유물이다.

이는 동아시아 3개국에서 유일하게 보존돼 있는 금석문으로, 남해군에서는 서불과차가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남해 서불과차 불로장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을 맡아 진행 중인 현대산업경제연구원 관계자의 용역 중간보고가 진행됐으며, 이어 참석자들은 질의응답과 토론시간을 가졌다.

현대산업경제연구원에서는 지난 2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일정으로 해당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현대산업경제연구원에서 준비한 자료에 따르면 불로장생 프로젝트는 양아리석각과 서불과차 공원, 글로벌 암각화 공원, 불로장생 타운 등 200억원 규모의 정비 및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역사적 유적이 부재한 타지역과 달리 양아리석각이라는 현존 유일의 서불 관련 유적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병윤 남해대학 교수는 대규모 공사로 일관되는 하드웨어에 집중하기보다는 남해군의 관리․운영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먼저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용역보고회 참석자들은 양아리석각의 문화적 가치를 살리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해군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불로장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용역사와 남해서복회, 상주면 주민들이 함께 현장답사를 진행하고 아이디어를 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남해군은 현대산업경제연구원의 용역이 완료되면 10월경 석각과 서불에 관한 전국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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