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을 가슴에 품은 음악 소년
트럼펫을 가슴에 품은 음악 소년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3.05.29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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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중앙중학교 3학년 오태호 학생
▲ 진주 중앙중학교 3학년 오태호 학생은 트럼펫 신동이다.

“2년 전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한 학생이 특기적성 시간에 학교 별관 3층 복도에서 혼자 트럼펫을 연습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추운 날씨가 연주에 어떠한 방해도 되지 않는 듯한 모든 것을 초월한 모습으로 트럼펫 연주에 심취해 있는 그 학생을 보며 나중에 우리나라를 대표할 훌륭한 트럼펫 연주자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주 중앙중학교(교장 강복원) 김계현 교사는 3학년 오태호 학생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태호 군이 미래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가로 성장할 것을 확신했다.

선학초 3학년 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트럼펫과 첫 인연을 맺은 태호 군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트럼펫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트럼펫의 매력에 심취한 태호 군은 심도 있는 트럼펫 공부를 위해 주말이면 어김없이 대구를 찾아 사사를 받고 있을 정도로 연습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이러한 열정의 결과로 태호 군은 제60회 진주개천예술제 최우수상, 제39회 부산음악협회콩쿨 1등 없는 2등상, 제19회 대구음악협회콩쿨 1등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 교장은 “태호의 열정도 대단하지만 반성중 교장을 역임한 태호 군의 할아버지의 열정도 대단하다”며 “태호 군이 중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트럼펫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온 분이 바라 태호 할아버지다”라고 태호 군의 숨은 조력자인 할아버지를 말했다.

태호 군은 “저는 서울대학교 음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활동할 계획이며 시향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트럼펫 독주가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며 자신의 꿈을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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