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중앙중학교 3학년 오태호 학생
“2년 전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한 학생이 특기적성 시간에 학교 별관 3층 복도에서 혼자 트럼펫을 연습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추운 날씨가 연주에 어떠한 방해도 되지 않는 듯한 모든 것을 초월한 모습으로 트럼펫 연주에 심취해 있는 그 학생을 보며 나중에 우리나라를 대표할 훌륭한 트럼펫 연주자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주 중앙중학교(교장 강복원) 김계현 교사는 3학년 오태호 학생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태호 군이 미래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가로 성장할 것을 확신했다.
선학초 3학년 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트럼펫과 첫 인연을 맺은 태호 군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트럼펫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열정의 결과로 태호 군은 제60회 진주개천예술제 최우수상, 제39회 부산음악협회콩쿨 1등 없는 2등상, 제19회 대구음악협회콩쿨 1등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 교장은 “태호의 열정도 대단하지만 반성중 교장을 역임한 태호 군의 할아버지의 열정도 대단하다”며 “태호 군이 중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트럼펫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온 분이 바라 태호 할아버지다”라고 태호 군의 숨은 조력자인 할아버지를 말했다.
태호 군은 “저는 서울대학교 음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활동할 계획이며 시향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트럼펫 독주가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며 자신의 꿈을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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