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매력을 가진 미모의 판소리 스타
반전의 매력을 가진 미모의 판소리 스타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3.06.0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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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신안초등학교 5학년 한예령 학생
▲ 진주신안초등학교 5학년 한예령 학생은 판소리 시작 1년만에 광주광역시 전국국악대회 판소리 부문에서 우수상, ‘목포 제53회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한 판소리 스타다.(오른쪽 두번째)


진주 신안초등학교 5학년 한예령 학생은 예쁘장한 얼굴에 긴 생머리, 가녀린 체구를 가지고 있어 보는 순간 만화 속 여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예령 학생이 판소리를 시작하면 우렁차고 구성진 목소리로 인해 듣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판소리 스타다.

예령이는 지난 해 판소리를 공부하고 있던 한 살 많은 친한 언니의 권유로 판소리를 시작하게 됐다. 그 언니는 무형문화재 제2호 이수자이자 제28호 명인으로 지정된 김영순 선생에게 사사를 받기 위해 전라도 화순에 혼자서 기차를 이용해 다녀오곤 했다. 혼자서 다니기가 심심했던 그 언니는 예령이에게 같이 기차여행을 가보자고 권유했고 이를 받아 들여 화순에 갔던 예령이는 김영순 선생의 눈에 띄어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판소리 명인인 김영순 선생의 눈은 정확했다. 예령이는 판소리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밖에 안됐지만  광주광역시 전국국악대회 판소리 부문 우수상,  ‘목포 제53회 전국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단기간에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주혜련 담임 교사는 “예령이는 평소에 굉장히 조용하고 목소리도 작은 학생이다. 하지만 판소리를 하면 목소리가 커서 친구들이 깜짝 놀랄 정도다. 반전의 매력을 가진 학생이 바로 예령이다”라며 “예전에는 판소리를 해보라면 수줍어서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선뜻 나서서 잘 한다. 요즘에는 친구들이 예령이가 소리를 한 화초장을 따라 부를 정도다. 판소리 시작 후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령이는 “제 꿈은 명창이 되는 거예요. 지금 국립국악중학교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라며 자신의 꿈을 이야기 했다.

예령이의 어머니인 박혜영 씨는 “예령이는 어릴 때부터 너무 내성적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알고 보니 부모가 문제였다. 사업을 하고 있어서 어릴 때부터 예령이와 함께 한 시간이 적은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며 “예령이가 판소리를 시작하고 난 후 성격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예령이가 자신의 꿈을 끝까지 잡고 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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