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6살 이예진 어린이
도동초 병설유치원은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사이좋게 놀기, 먼저 사과하기, 사과하면 용서해주기 등을 내용으로 한 ‘친구 사랑 3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류경란 담임 교사는 “어느 날 두 아이가 다투고 난 뒤 한 아이가 삐쳐 있었다. 그때 예진이가 다른 아이한테 살며시 다가가더니 ‘정말 미안해’ 하고 사과해야지‘라고 하는 것이다”며 “또 미끄럼틀을 탈 때에도 항상 동생들에게 먼저 내려가라고 양보하고 미술 시간에도 그림을 늦게 그리는 친구들이 있으면 ’내가 좀 도와줄까‘하고 물어보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아이가 바로 예진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 교사는 이어 “예진이는 유치원의 활동들을 모두 좋아하지만 특히 그림을 잘 그린다. 지금 그림 수준을 보면 초등학교 1학년생 못지않다”라고 덧붙였다.
예진이는 “저는 커서 간호사가 되어 아픈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밝히며 “지금은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게 꿈이에요”라며 여섯 살 다운 깨끗한 마음을 나타냈다.
예진이의 어머니인 황현주 씨는 “평소 예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예진이가 밝고 곧게 자라주어서 감사할 따름이다”며 “예진이가 자신의 꿈을 꼭 이뤄 봉사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예진아 사랑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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