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해킹·유출…수사 착수
경찰이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서버를 보관 중인 성수동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정보유출 경로 등을 점검하는 한편 내부자 소행인지, 외부에서 해킹을 통해 유출한 것인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고객정보 유출이 중국발 IP 악성코드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피해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지만 가입자 중 대다수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네이트와 싸이월드를 통해 유출된 고객정보는 고객 이름, ID, 이메일, 전화번호,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 등이다.
특히 과거 국내 포털과 오픈마켓 등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가 있었지만 이번 사고처럼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광범위하게 노출된 것은 단일 사이트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실제로 네이버와 다음의 가입자수는 각각 3400만명 안팎이다. 업계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 가입자수도 비슷한 수치로 내다봤다. 대한민국 총 인구수를 기준(12월 말 기준 5051만명)으로 볼 때도 전국민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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