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존 그룹 회장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
참존 그룹 회장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
  • 하동/이동을 기자
  • 승인 2013.06.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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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출신 김광석 회장…공무원·여성단체 대상 명사 특강
 

‘청개구리’ 경영 방식으로 잘 알려진 김광석(74) 참존 그룹 회장이 고향 하동에서 공무원과 여성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명사초청 특강을 했다.


하동군은 18일 오전 9시 문화예술회관에서 매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창의실용마인드 함양교육의 일환으로 김광석 회장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에는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장의순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여성단체 회원 등 55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날 특강에서 고향을 찾은 소회를 밝힌 뒤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라는 주제로 약사에서 세계 제일의 명품 화장품을 만들기까지 지난 50년간의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를 담담하게 풀어냈다.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이날 특강 주제이기도 하지만 지난 2000년 성공신화를 이루기까지 뼈저린 고통과 아픔을 겪으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를 담아 펴낸 자전적 경영 스토리의 제목이기도 하다.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한 그는 1966년 서울 중구 충무로 피부약만 전문으로 조제하는 ‘피보약국’을 차려 한참 주가를 올리던 중 무심코 자신이 조제한 약을 다른 약국에서 팔게 한 것이 단속에 걸리면서 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법을 모르고 한 실수였지만 대가는 엄청났다.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바로 참존 화장품(당시 부한화장품)이다.

1984년 화장품 회사를 설립한 그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위 ‘청개구리(거꾸로)’ 경영방식으로 알려진 나만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한다.

그 유명한 광고 카피 ‘샘플만 써봐도 알아요’도 김 회장이 생각해낸 참존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3S 전략의 하나였다.

당시 샘플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지 않았던 화장품 시장에서 그는 이례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써보고 선택하도록 하는 샘플전략을 추구한 것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또한 클렌징 제품에 관행적으로 사용하던 크림 대신 물을 이용해 화장을 지울 수 있는 ‘클렌징 워터’를 개발했다. 기름진 마사지 크림은 버리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영양크림 ‘콘트롤 크림’으로 대박 신화를 만들었다.

그가 성공신화를 이룩한 데는 Sample(샘플만 써봐도 알아요) 외에도 Seminar(피부 전문가 CEO의 미용강의), Service(고객중심 서비스 철학) 등 소위 청개구리 정신으로 일컬어지는 3S 전략에 기반한다.

이를 바탕으로 참존은 창업 5년만에 300%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1992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중국에서만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참존화장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20여개국으로 수출한다.

김 회장은 이날 강의에서 3S 전략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도전 정신과 ‘골짜기가 없는 인생은 봉우리도 없다’는 뚝심의 인생철학 등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인생이란 동굴을 탐사하는 것과 같아서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쉼없이 탐사해야지 앞사람만 따라 다니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면서 “성공의 원동력인 목표의식과 정열, 좋은 습관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1939년 일본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하동초등학교와 하동중학교, 부산공고를 거쳐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2002년과 2006년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을 수상하고 2008년에는 하동군민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김 회장의 특강에 이어 하동성가족상담소 김희순 소장이 ‘공공기관 성희롱 및 성매매 예방’을 주제로 공무원 교육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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