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성 신경병증 ‘발 저림’근본적 치료 가능
당뇨성 신경병증 ‘발 저림’근본적 치료 가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6.24 17: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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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도/ 새움병원 정형외과 원장

발 저림은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통증 중 하나이지만,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발 저림이 발생했을 때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성 신경병증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성 신경병증은 당뇨 환자의 30% 이상이 겪게 되는 합병증 중 하나다. 그만큼 쉽게 발병되며 예방도 어렵고 발병 후에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당뇨성 신경병증의 발병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발 저림이다. 쉽게 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다리의 힘이 약해지게 된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당뇨성 신경병증은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발 저림이 점차 심해지며 감각이 둔해지게 되는데, 이후에는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고, 뜨겁거나 차가운 외부 온도를 반대로 인지하거나 아예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발에 상처가 나도 알지 못한 채 방치하게 되고, 발과 다리뼈가 썩어가는 족부궤양(당뇨발)까지 불러일으켜 심한 경우 발을 절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이처럼 위험한 당뇨성 신경병증의 경우 지금까지는 약물을 통해 치료해 왔지만 제대로 낫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약물을 통해서도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 외과적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신경을 누르고 있는 근본적인 원인인 인대나 힘줄 등을 제거해 주는 수술이다.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치가 높아지면 신경변성이 발생해 신경전달 속도가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신경의 힘이 약해져 외부 압력에 매우 취약해지게 된다. 발의 경우 무릎관절 외측이나 발목관절 내측(발목터널)과 같은 부위는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매우 좁고 주위 조직이 탄력이 없어 신경변성으로 인해 약해진 신경을 쉽게 압박하게 된다. 신경이 압박받으면 발이 저리게 되고 이후에는 신경의 기능이 저하돼 감각이 둔감해지게 된다.

외과적 치료의 경우 이처럼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 힘줄이나 인대를 제거해주는 근본적인 치료방법으로 그 효과가 매우 높고 만족도 또한 높은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몇몇 병원에서만 시행되는 수술로, 이를 고려 중이라면 수준 높은 족부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 상담받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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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q8995 2016-07-14 00:18:59
잘보고갑니다~~~

wlq8995 2016-07-14 00:18:49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