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소통 상생하는 대학이 되길
지역주민과 소통 상생하는 대학이 되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7.07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철현/진주시의원

 
최근에 진주교육대학교와 진주여자중학교 사이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로 인해 지역주민과 진주교육대학교간에 많이 시끄럽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10년전인 2003년 신안, 평거지역에서 서진주IC나 이현동 또는 산청방향으로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해 1970년도에 계획된 이 도로의 개설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또한 수십년동안 도시계획도로 지정되어 재산권행사에 많은 제한을 받는 지역주민의 민원도 많아 예산을 확보하고 보상과 공사를 시작하였다.

진주시는 29억의 예산을 확보하여 보상과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교대 테니스코트 부지 4면중 2면이 수용이 되자 교대측은 진주시에 테니스코트 4면의 대체부지를 요구했다. 진주시는 교대 인근에 테니스코트 부지 확보를 위해 이현동 두곡마을 토지를 검토 하였으나 이 토지는 농지취득에 따른 관련 법규 규제로 취득이 어렵고, 또 이현동 임야를 검토를 했으나 협의가 안됐고, 또한 교대측에서 요구한 신안동 공설운동장부지는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어 타용도로 교환이 불가능한 실정이었다.

진주시는 백방으로 노력을 했지만 서로가 만족 할만한 결론을 내지 못하자 교대에서는 공사방식을 터널로 하거나 암거방식으로 할 것을 제안했으나 그런 방식으로 공사를 하면 20억원의 예산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진주시는 테니스코트 2면 때문에 20억원의 예산을 더 들인다는 것은 예산낭비이며 또한 감사지적 사항이 될 수 있는 문제였다. 교대부지만 제외하고 총공사비 29억중 나머지는 불용처리하고 공사를 일단락지어 결국 300여m를 남기고 도로는 개설되지 못했다.

지역주민들은 정확한 이유도 모른채 10년이 넘게 불편을 겪으면서 살아왔다.  필자도 평소에 4차선 도로가 교대와 여중 밑에서 끊어져 수년동안 방치되고 있는 것이 궁금했고 지역주민의 민원도 있어서 시의원이 되고 진주시에 자료를 요청하여 살펴보니 2002년에 시작된 공사가 교대측과의 테니스코트 부지문제로 중단이 되었다는 사실를 알게 되었고 참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하고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신안동, 평거동주민 4만6000여명의 다수 주민들이 이 도로가 개통되지 않아 큰불편을 겪고 있다. 첫째, 빕스 4거리에서 400m 이내로 갈수있는 거리를 2km가량 복잡한 거리를 돌아서 가거나 도로폭이 좁아 일방통행으로 운영되는 복잡한 숯골지역은 대문만 열면 바로 버스가 다니는 위험한 도로로 노약자들의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이면서 출근시 정체가 되는 곳이다.

두 번째, 지방법원과 지방검찰청 진주지청사가 내년 6월에 완공되어 법조타운이 형성되면 교통량이 급속하게 늘어 현재의 도로로는 혼잡이 예상되어 이 도로 개설이 반드시 필요로 하다.
세 번째, 현재의 교대와 여중사이 인도는 여중학생들이 등하교시 40%이상 이용하는 도로지만 겨우 한사람이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좁고 밤으로는 우범지역으로 성범죄 사례도 있고 또한 가는성도 높아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곳이다. 

다행히 올해 총25억의 예산중 10억을 확보하고 테니스코트도 4면중 3면을 살릴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교대측과 1차 간담회를 했으나 서로의 입장을 듣고 2차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교대의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니다. 수용되는 1419㎥(430평)의 토지보상비는 교과부로 귀속이 되면 진주교대로 재배정도 불투명하며 안될 경우 교대는 부지만 줄어드는 형국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진주교대는 우리 진주의 자랑이다. 1923년 개교한 이래 90년동안 3여만명의 초등교사를 배출한 명문교육대학으로 교육도시 진주의 자부심이다. 그럴수록 지역주민과 행정기관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교육기관으로 학교밖에 있는 지역주민들의 민의도 소중이 여기는 교육기관이 되어 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