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들어간 하동군정
현장 속으로 들어간 하동군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8.01 1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 간부 공무원들이 하동 평사리 들녘에서 군민을 위한 무한봉사 결의대회를 가졌다. 공무원들이 군민을 위한 무한봉사를 하는 것 자체는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하동군의 행사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지금까지 공무원들의 자세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일 게다.

이들은 29일 금요일 일과가 다 끝나가는 늦은 오후에 평사리 들녘에서 250여명이 참가하여 행군을 비롯한 ‘사랑받는 군정’ 결의대회를 갖는 등 무한봉사를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조유행 군수도 평사리 들녘을 걷는 동안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랑받는 군정인지를 고민하는 순례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동군 공무원들의 친절도는 경남도 지자체 가운데 상위권에 든다. 그런데도 이렇게 주마가편(走馬加鞭:달리는 말에 째찍질을 한다)의 행사를 하는 것은 조유행 군수를 비롯한 하동군 지도부의 군민우선의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주민들의 주권재민 의식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민들은 자신들이 세금을 내는 주체이고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세금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아주 강하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봉사하는 자세를 갖지 않을 경우 주민과 긴장관계를 조성할 수밖에 없다. 예전의 대접받는 공무원을 생각했다가는 자칫 큰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
이제 시대는 바야흐로 주민우선의 시대이다. 누가 더 주민에게 다가가는지, 누가 진정 봉사하는지가 공무원의 평가잣대가 되는 시대이다.
하동 평사리 들녘을 순례하면서 고민한 하동군 공무원들의 무한봉사 화두가 군정으로 하나하나 현실화 하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