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늘이는 수술 ‘하지연장술’의 오해와 진실
키 늘이는 수술 ‘하지연장술’의 오해와 진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8.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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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새움병원 정형외과 원장

 
신체의 외적 기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최근에는 키에 대한 콤플렉스로 ‘하지연장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하지연장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 채 그저 한 번의 수술로 다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로 충동적으로 수술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하지연장술은 고도의 외과 수술을 요구하는 매우 어려운 수술로, 적합한 의료진의 선택이 우선돼야 할 뿐 아니라 그 치료기간도 매우 길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도 이에 대한 많은 검토를 통해 문제를 인지한 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키 크는 수술인 하지연장술은 3~6개월간의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단 한 번의 수술로 다리의 길이가 연장되는 것이 아니라 내고정 혹은 외고정 장치를 통해 매일매일 1㎜ 정도의 적은 길이 연장을 통해 5~6㎝ 정도의 길이 연장을 얻어낼 수 있다. 종아리와 허벅지 뼈를 모두 늘이면 총 길이 12㎝ 정도의 키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연장술의 경우 단순한 길이 연장뿐만이 아니라 휜 다리도 일자로 교정되며, 다리의 길이만 연장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비율이나 라인이 이전보다 현저히 예뻐질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오랜 치료기간 동안 환자의 인내가 필요한 수술 요법이다. 합병증의 발병률 또한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병증에 대한 충분한 안내 없이 수술만을 요구하는 의료진보다는 충분한 설명을 해주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의료진을 선택해 수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연장술 방법은 대표적으로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내고정 및 외고정 장치를 통해 조금씩 다리의 길이를 늘이는 속성연장술과, 외고정 후 내고정 장치를 고정하는 레이튼 술식, 그리고 내고정 장치로만 다리의 길이를 늘일 수 있는 내고정연장술(ISKD)이다.

이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수술요법으로, 의료진과의 오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방법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 옳다.

수술을 고려할 때 추가로 유의할 점은 치료기간 내에 일상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환자 본인뿐만이 아니라 가족과의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며, 재활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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