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간 보이지 않는 후원해 온 김법환 원장
30여 년간 보이지 않는 후원해 온 김법환 원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5.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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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환 치과의원 원장이 30여 년간 진주기독육아원을 후원해 온 것이 밝혀져 보건복지부로부터 ‘이달의 나눔인’으로 선정됐다. 30여 년이면 강산이 세 번 바뀌는 긴 세월이다. 이 세월동안 김 원장은 자신이 인연을 맺은 단체에 대해 보이지 않는 후원을 해 온 것이다. 참으로 귀감이 될 만한 일이다. 나눔이 강조되는 시대추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나눔과 기부에 인색하다. 특히 진주지역의 나눔과 기부문화는 일천하기가 그지없다. 진주지역의 유지나 부자들이 큰 기부를 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이런 와중에서 나온 김법환 원장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참으로 가뭄에 비처럼 우리의 마음을 밝게 하고 있다.


김 원장이 진주기독육아원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이 그가 진주시 보건소에 근무하던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그 당시는 치과 진료가 일반화 되어 있지 않아 진료비도 비싸고 진료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다. 그 시절에 개인 사비를 들여 이들 아동들을 치료해 주었던 것이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 김 원장은 그때 맺은 인연을 잊지 않고 그가 진주에서 개업한 이후에도 이들 아동들을 잊지 않았다. 간단한 충치치료에서부터,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집중치료까지 거리낌 없이 무상으로 이들을 치료해 주었다. 그러면서 이들 아동들에게 “성인이 되면 진료비를 청구할 것이니,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훈계의 말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김법환 원장의 30여년에 걸친 나눔과 베품의 정신이 진주지역에 밝은 등불이 되어 진주 기부문화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 다시한번 김법환원장의 수상을 축하하며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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