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자
농촌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5.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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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은 아이 울음소리가 그친지 오랜 마을이 허다할 정도로 급격한 공동화가 이뤄지면서 일할 사람이 없다. 여기에다 자유무역협정(FTA)과 이로 인한 시장 개방 확대, 유류값 등 영농자재비 인상, 기상이변과 구제역을 비롯한 AI 등 가축질병 등으로 인한 피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농산물값 폭락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본격적인 영농철로 접어들고 있는 요즘 극심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농업인들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농업이 특성상 적기에 영농이 이뤄지지 못하면 농산물의 품질하락과 생산량 저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기계화 영농이 많이 진전됐다고 하지만 농번기의 일손 부족현상은 경남도내 시군 뿐만아니라 전국 농촌의 공통된 현상이다. 이농이 해가 갈수록 가속화되면서 농가인구수가 최근 10년사이에만 30%나 감소할 정도로 농촌의 인구는 급감해 일할 사람이 없고, 이 때문에 농사철에 접어들면서 인건비도크게 오르고 그나마 일손 구하기가 하늘이 별따기가 됐다. 
 

이처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과 농업인들을 위해 우리 사회가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농촌은 우리모두의 마음의 고향이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먹을거리를 생산해내는 소중한 터전이기 때문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촌을 외면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영농현장을 직접 찾아 농촌사랑을 적극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때마침 진주시는 심각한 일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범시민농촌일손돕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공군교육사령부 장병 1000여명이 동참해 25일부터 진주관내 농촌을 순회하면서 과일 솎기와 매실, 마늘, 양파 수확 등을 적극 돕고 나섰다. 이러한 사례처럼 농업인들이 어려움에서 다소라도 벗어날 수 있도록 기관단체나 모임별로 일손돕기에 자발적으로 적극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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