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茶산업 획기적 도약 길 열렸다
하동 茶산업 획기적 도약 길 열렸다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3.10.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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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원 도의원, ‘차 산업 발전·차 문화진흥조례’ 발의 전국 첫 제정

‘왕의 녹차’ 하동 녹차를 비롯한 경남도 차(茶) 산업과 차 문화가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15일 오후 제31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황종원 의원(새누리당·하동)이 대표발의 한 ‘차 산업 발전 및 문화진흥 지원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도지사는 차 산업 발전과 차 문화의 진흥을 위해 차 산업육성과 차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 목표 및 추진방향, 차 산업 관련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 관한 사항 등의 시책을 수립·시행토록 했다.

또한 차 재배와 원료의 안정적 수급에 관한 사항, 차 산업 전문인력 육성에 관한 사항, 차의 소비 촉진과 유통지원에 관한 사항, 전통 차 문화의 보존 및 진흥에 관한 사항 등의 시책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특히 차 산업의 발전과 차 이용촉진을 위해 차 재배 및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은 물론 차 의 품질향상을 위한 개발, 차 저장 등의 기초기술 개발, 차를 이용한 제품 등을 연구개발 및 시험사업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차 산업 종사자의 경영안정을 위해 차 경작지에 대한 생산기반시설의 정비지원과 함께 재해예방 시설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차를 활용한 식품 등의 판매도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조례안은 해외에 차 및 문화를 홍보하거나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 지원을 할 수 있고, 차 소비의 확대를 위해 차의 새로운 용도나 차 생산기술의 연구개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도지사는 전통 차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연구·용역 등을 시행·활용토록 하는 한편 전통 차 문화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차와 관련된 새로운 가공법 및 이용법을 보급하고, 차의 관련된 식품의 조리·가공 등에 필요한 문화 교육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밖에 차 문화 교육을 위해 초·중교육법, 고등교육법에 따라 차 문화 관련 교육활동을 위한 시설·장비를 지원할 수 있고, 차 산업 및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전시관 또는 문화체험관을 설치·운영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

황종원 의원은 “우리의 전통차가 외래차에 밀려 쇠퇴해 가는 현실을 늘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며 “이번 관련 조례 제정으로 체계적인 연구지원 등으로 차 산업의 발전의 기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차(茶) 음료는 우리나라 전체 음료시장의 7.4%(2009년 기준), 2738억원의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 탄산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한 음료로 인식되면서 많은 연령층과 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큰 부모 계층에서 선호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차는 음료 외에도 아이스크림·과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식품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는 차 원료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나 가뭄 등으로 주 수입원인 동남아지역의 작황이 좋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차 산업을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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