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충치치료 보철재료, 무엇이 가장 좋을까
다양한 충치치료 보철재료, 무엇이 가장 좋을까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0.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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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뉴연세치과 원장

회사원 김모씨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치아 통증으로 강남구 삼성역 부근에 있는 치과를 찾게 되었다. 검사결과 치아에 여러 개의 충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평소에 치아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김씨는 그때부터 걱정에 빠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치과에서 얘기해준 충치치료 재료가 너무 다양했기 때문이다.


치과에서는 금으로 충치부위를 때우는 금인레이 치료를 권유하였지만 금인레이는 아무래도 입을 벌리면 보일 것 같아서 창피하다고 생각해왔다. 회사 상사에게 치아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할 정도로 자기 관리에 소홀한 사람으로 비칠까 걱정이었던 데다, 자신도 지금까지 금으로 충치치료를 한 사람을 보면 무시해왔던 것도 마음에 걸렸다.

치과에서 충치치료를 할 때 가장 좋은 재료는 원래의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성질과 모양을 갖고 있는 것이다. 또한 각각의 치아의 상태, 충치의 정도에 맞아야 한다. 흔히 충치치료를 할 때 금인레이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금은 강도 및 마모도, 온도에 따른 팽창률, 자연치질에 대한 적합성 등이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하다. 이런 점들 때문에 충치치료 시 전통적으로 금을 선호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금인레이는 때운 부분이 누렇게 보여 심미적으로 결정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고, 또한 열전도성이 치아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보통 금인레이 치료를 한 후 치아가 예민해지기도 한다. 적절한 모양을 위해 비교적 많은 치아 삭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이러한 많은 재료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구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끊임없이 좀더 좋은 재료 및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심미적인 욕구 또한 중요시 되며 치아색(레진, 세라믹, 테세라 등)의 재료가 속속 개발 되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치아상실 시에 보철치료의 신기술로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임플란트가 있다면 충치치료에는 테세라가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테세라인레이는 압력과 광선, 열처리의 독특한 조합으로 만든 수복 재료다. 쉽게 말하자면 기존의 레진이라는 재료에 세라믹가루를 넣어 재료구성을 조금 더 단단하게 하고 이를 높은 온도와 압력 조건하에 광선으로 굳힌 물질이다.

테세라인레이는 구강 내에서 직접 제작하기는 힘들고 복제모델 상에서 정밀한 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작업을 거치므로 물리적 성질과 견고성에 나쁜 기포가 형성되지 않는데, 자연스럽고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어 우수한 심미 효과를 보인다. 또한 자연치아와 동일한 강도를 가지며 뛰어난 색상을 자랑한다. 게다가 자연치아와의 결합력이 우수하여 쉽게 깨지거나 탈락되지 않는다. 금인레이나 아말감이 떨어지거나 깨져서 이차적인 충치가 생기는 단점을 쉽게 막아줄 수 있다.

테세라인레이는 금만큼이나 튼튼하고 견고하면서도, 치아색을 지니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치아교정 시에 교정장치가 금에는 잘 안 붙지만 테세라인레이에는 접착이 잘 돼 치아 교정 치료가 용이한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2차 충치가 발생하면 충치부분만 도려낸 후 레진 같은 심미 충전물로 간단하게 치료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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