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교정치료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
우리아이 교정치료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1.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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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용제 뉴연세치과 원장
 

주부 김모씨의 고민은 겨울방학을 앞둔 딸아이의 치아교정치료에 관한 것이다. 바로 치아교정을 위한 치료시기를 언제쯤으로 잡아야 하는가이다. 이 뿐만 아니라 요즘 주변에는 자녀의 외모 문제로 교정치료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라면 부모의 걱정은 더욱 클 것이고, 교정치료를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성장기 아동의 교정치료는 젖니와 영구치가 같이 존재하는 혼합 치열기(보통 6~12세)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아이들이 혹시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 구호흡 등의 악습관이 존재하여 치아나 악골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더욱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위턱과 아래턱의 부조화로 인해 골격적인 부분의 교정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아이의 성장양상을 확인하여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은 사춘기 최대성장기 이전에 시작하게 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과 내에서 x-레이 사진을 찍어보면 이를 충분히 확인해 볼 수 있다.

보통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2~3학년에 걸쳐 치료를 많이 시작을 하지만, 성장양상이 사람들마다 많이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성장평가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치료를 하게 되면 골격상태에 따라 위턱이 나오거나 무턱이면 헤드기어, 엑티베이터 등을 사용하고, 반대로 주걱턱인 경우에는 페이스마스크, TTBA 등의 장치를 사용하게 된다. 이런 장치들로 골격적인 부조화를 조절해서 치료해보고, 어느 정도 성장이 잘 뒷받침되어 결과가 좋게 나왔다면 치아에 직접적으로 브라켓을 붙여 2차 교정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2차 교정은 치열 개선을 위한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 이보다 나이가 더 많은 중고등학교 학생이라면 성장조절 장치는 큰 의미가 없다. 사용해도 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이때는 브라켓이란 교정 장치를 치아에 직접 붙여 교정치료를 시작하거나 상황에 따라서는 발치를 고려할 수도 있다. 만약 골격적인 부조화가 너무나 커서 교정만으로 접근이 불가능할 때는 성장종료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성장이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으므로 순수 교정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나이가 들면 성장기 아동에 비해 골대사 속도가 느려져서 교정기간이 늘어날 수 있으나 교정용 스크류 등의 여러 가지 교정재료의 발달로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일단 아이 치아상태가 정상에 비해 이상한 것 같다거나 기능적, 심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곧바로 가까운 교정치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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