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만원 한장이 어려운 이에게 희망"
"단돈 만원 한장이 어려운 이에게 희망"
  • 부산/박진우기자
  • 승인 2013.11.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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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실천 ‘만원의 메아리’ 김선진 회장

 
만원의 메아리(회장 김선진)는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내외 결식아동을 도와 그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사랑으로 보살펴 지원하는 자선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부산지역의 비영리 단체이다.

"울고 싶어도 울음 마저 울 수 없다. 슬퍼서가 아니다. 배가 고파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배가고파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배가고파서, 먹을 것이 없어 죽어 가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살려야 한다! 뜻을 같이하는 우리들의 자그마한 정성이 그들을 주검에서 살려 낼 것이다. 지구촌 모두가 행복해 지기를 바라며..." ‘만원의 메아리’ 창립 취지문이다.

현재 ‘만원의 메아리’는 정관에도 나와 있듯 국내외 빈민층 결식아동 구호 사업을 위한 회원 회비 자선 모금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회원 회비 일체는 전액 구호 활동금액으로만 쓰여 지고 있으며, 운영경비 일체는 김선진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의 개인 갹출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국 여러 곳의 자선활동 단체들 중 몇몇이 방대한 조직 운영으로 인한 폐해와 목적의식을 잊은 채 운영됨으로서 부정적 요인을 방지하자는 차원에서다. 또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홈페이지http://www.10000meari.org)에 후원내역을 일일이 설명하며 회원들의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다음은 ‘만원의 메아리’ 김선진 회장과의 인터뷰이다.

- 창립 배경 및 회원 수는 얼마나 되는지
▲경찰근무를 40여 년 동안을 하며 국민들을 위해 일을 하며 국녹을 먹었다. 남아있는 여생 동안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남들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지구촌에는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존하는 사람이 12억 명에 이르고 6초마다 한명의 어린이가 기아와 질병으로 목숨을 읽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라도 나서서 가난으로 굶주리는 지구촌 어린이를 몇 사람이라도 구호해 보려고 창립을 하게 되었다.
이에 앞서 과거 모 자선 모급 단체에서 활동을 하다가, 정작 모여진 기금들은 몇 몇 간부들의 지갑 속으로 들어가 개인 비용으로 사용되는 등 각종비리를 보고 분노를 금치 못해, 탈퇴 후 직접 '만원의 메아리'를 만들게 되었다.
현재 회원 구성은 부산지방의 소상공인, 가정주부, 봉급생활자 등 보통사람이 주류이며, 뜻있는 일부 정치인, 대학교수, 법조인, 전문직봉사자, 공무원 등 다수참여하고 있으며,650여 명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 ‘만원의 메아리’ 가 가지고 있는 뜻은 무엇인지
▲기부금이 많으면 회원들의 부담은 당연히 느끼게 될 것이다. 큰 기부금은 꾸준히 오랫동안 기부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되어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고민 끝에 1만 원 이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부금은 1만 원으로 정했다.
비록 만원 한 장이 어떤 이에게는 작은 돈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떤 이에게는 큰 돈이 될 수있다. 또한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여러 명이 모이면 큰 돈이 되니, 산속에 ‘야호’ 외치면 메아리가 울려 퍼져 산속에 곳곳에 울리듯이, 비록 작은 돈이라 할지어도 힘들어 하는 모든이에게 널리 퍼져, 우리의 손길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만원의 메아리’라 지었다.

- 1만 원이 아닌 그 이상의 금액을 내시겠다는 분도 계셨을 거 같은데
▲가끔 큰 돈을 가지고 와서 1회용으로 본인 홍보 차원에서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앞에서 말했듯이, 기부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배려다고 생각해서 1만 원으로 정했는데, 다행히 반응은 좋았다.
많은 분들은 아니었지만, 1만 원이 아닌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하시겠다는 분들도 계셨지만, 그보다 오랫동안 가벼운 마음으로 월 1만 원으로 기부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거절하기도 했다. 많은 금액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 후원금은 어떻게 사용 되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지금은 3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첫째는 에티오피아 6.25참전 용사 후손들을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그 나라의 가난을 겪고 있는 초등학생 일부 대상과 미혼모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만원이면 10불정도 환전을 해 한사람에게 한 달 정도의 간식비 되는 정도인데 총 130명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둘째는 캄보디아에서는 맑은 물을 먹고 마실 수 있는 우물 사업을 하고 있다. 우리가 직접 발 벗고 나서 캄보디아 프론펜에 있는 행정기관장을 만나 그들이 선정해준 곳에 우리가 돈을 지원해서 진행 상황들을 이 메일로 주고받으며, 15곳을 우물을 만들어 주었다. 15곳을 판 곳 인근에서도 지원의 손길이 끈기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 확대해서 추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고장 부산 지역의 극빈층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간식비 정도로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6개구 (사상구/사하구/영도구/서구/동구/중구)쪽에 가정환경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구청으로 공문을 보내면, 각 구청에서 추천을 해주면 해당 어린이가 살고 있는 집을 직접 방문해 선정해서 1년간씩 지원하고 있으며, 월 10만 원 정도를 보조하고 있다.


- 에디오피아 나라는 다소 생소한 나라인데,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한반도의 큰 아픔이었던 지난 6.25 전쟁은 여러 국가들이 직접 많이 참여해, 피와 땀을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아 오늘날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에디오피아는 6.25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군대를 파견할 정도로 부국이었으며, 6.25 전쟁에서는 253번의 전투를 거치면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단 한명의 포로도 발생하지 않은 전설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가난한 나라이자, 6.25에 참전했던 용사들은 공산정권이 들어서자 공산주의자들과 맞서 싸웠다는 이유로 더욱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큰 힘을 줬던 국가 중에 하나인데 그의 후손들이 정치적 학대와 핍박에 못 이겨 은둔 생활을 할 정도로 이중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실정을 알게 되고. 과거 우리가 받았던 도움을 되돌려 갚기 위해 직접 나서게 되었다.

-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소개 부탁드린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가서 우리들을 만났던 어린이들의 눈망울이 너무나도 맑고 순박한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힌다. 지금도 잘 지내고 있는지 문득 떠올리고는 한다.
가난은 그들의 죄가 아닌데, 먹을 것이 없는 어린이들은 차마 내가 어렸을 때 어려운 시절에도 접하지 못한 음식들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당시 방문했을 때 어린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니, 해맑은 표정으로 손을 내미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마음 한편으로는 뿌듯하지만, 내 욕심은 더 많은 어린이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고 싶다.

-회원 확충을 어떤 노력을 기울고 있는지
▲특별히 홍보활동은 하고 있지는 않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위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을 찾아서 모으고 있는 실정이며, 우리가 지원하고 있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하는 분도 계신다.
회원 확충은 최소 2년 안에는 천명을 모으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인데 쉽지는 않다.
이 일은 돈이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하는 일도 아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많은 금액을 가져와 1회용으로 끝나는 것보다는 정말 주위에 어려운 분들을 위해, 작은 돈이라 할지어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분들이 필요하다.
꼭 돈이 아니라도, 건축, 설비, 기술을 가진 분들도 오셨으면 한다. 어려운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택, 보일러 등 무상 수리를 통해 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많은 후원 단체가 있다. ‘만원의 메아리’만의 자랑거리를 말씀 해주신다면
▲'만원의 메아리'는 재정적으로 넉넉한 단체는 아니다. 회원들이 기부하는 회비 전액은 ‘만원의 메아리’ 운영과 관련된 경비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전액 그대로 지원하는 대상자에게 전하고 있다.“회원들이 기부하는 만원은 단 한 푼도 헛되어 쓰지 않는다” 우리의 모토이다.
여기서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가 전부 봉사라 생각하고 무일푼으로 맡은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심지어 사무실도 따로 주지 않으면서, 내 사적인 사무실에서 모두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회원들이 기부한 돈은 단돈 1원이라도 기금으로 사용하지, 다른 용도로 절대로 쓰지 않는다. 앞으로 우리 단체가 크더라도 반드시 우리가 설립할 때 목적에 부합하는 일에만 사용될 것이다. 이게 우리회원들이 인지하고 있는 자랑이다. 재정을 투명하지 않으면 절대로 오래가지 않는다는 게 나의 신조이다.

-향후 사업계획은
▲아직은 신생 단체이고, 재정이 작고 규모가 활동이 아직도 미흡하다.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은 아직 많으나 아직 그 곳까지 도움을 전달하지 못해 안타까운 실정이다. 물론 많은 기금이 들어오고 단체가 커지면 도움을 기다리는 곳곳에 전달이 되는 사업은 항상 준비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사업은 우선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며, 또한 에티오피아를 넘어 향후 지구촌 결식아동 생존지원 구호사업을 비롯해 동남아 극빈국 캄보디아와 미얀마 오지마을 식수 개선사업을 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의 이웃들에게도 6개구 (사상구/사하구/영도구/서구/동구/중구)여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더 나아가 다른 부산 전 지역까지 확대 할 예정이다.앞으로는 그동안의 구호사업에 대한 실적을 바탕으로 사단법인으로 등록,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또 문화 활동과 전통음악, 춤 등의 공연을 통해 만원의 메아리의 취지와 목적을 알리는 홍보에도 적극 나서 풀뿌리 기부문화에 아름다움을 곳곳에 설립할 계획이다.


-박스기사
만원의 메아리 활동 및 사업실적
2011.01.11 발기인 총회개최
2011.05.11 '만원의 메아리' 창립총회 개최(롯데백화점 광복점 문화홀)
2011.10.05 '만원의 메아리' 단체등록(강서구청 고유번호 2122-02840호)
2011.10.12~21 에티오피아 6.25참전용사 후손 후원 현지방문
- 참전용사후손 40명, 훌리타초등학교 학생 66명 총 106명 후원
2012.05.31 국내 극빈층 어린이 1차 후원 13명(후원기간 2012.05~2013.04)
2012.05.04~08 캄보디아 우물사업 현지답사 - 우물 15개소 시공
2012.09.27 '만원의 메아리'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부산광역시 제614호)
2012.12.03 국내 국빈층 어린이 2차 후원 10명 (후원기간 2012.12~2013.11)
2013.03.22~26 캄보디아 우물 사업 15개소 완공 (인근 마을주민 900여명 수혜)
2013.04~ 캄보디아 우물 사업추가 10개소 시행 중 (700여명 수혜예상)
2013.05.11 아름다운실천 만원의 메아리 창립2주년 기념식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국제관-600여명 참석)
2013.06 에티오피아 미혼모 22명, 훌테라 초등학생 9명 선정 추가지원
2013.07 국내 극빈층 어린이 3차 후원 16명 (후원기간 2013.07~2014.06)

<만원의 메아리 후원안내>
만원의 메아리 후원사업은 한사람 한사람이 보내는 후원금이 모여, 지구촌 극빈국 결식아
동을 돕고 나아가 어린이가 공부도 할 수 있게 쓰여집니다.
※후원계좌
농협: 302-03829310-61
부산은행: 100-01-021002-5
예금주: 만원의메아리 김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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