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와 결혼하여 사는 사람 - 上
장애우와 결혼하여 사는 사람 - 上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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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한국문인협회 회원

 
산을 넘고 바다건너 하늘을 돌아 꿈에도 그리운 고향산천 이별하고 피붙이 부모형제며 이웃과 친구들도 이별하고 오직 사랑하는 그 사람을 믿고 존경하며 몸과 마음까지 하나 되어 영원히 살고픈 청춘 남녀의 사랑만큼 아름다운 사랑이 또 있을까!

꽂다이 살고픈 청춘남녀의 꿈과 사랑은 어떠한 경우라도 변하지 않고 인륜을 다하며 생명이 다하도록 일심동체의 부부로 살아 갈 것을 혼약을 하므로 가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 부모님 없이 태어난 사람이 없듯이 부모 자식 간의 인연은 천륜이라 하는데 살아서나 죽어서도 변하지 않는 혈연이다. 부모 자식 간의 내리사랑은 가장 위대한 사랑이며, 실제 부모 자식 간은 한 그루의 나무처럼 뿌리와 줄기로 연결된 일체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으며 보상 심리 없이 무 대가의 희생과 사랑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고 하니 비길 곳이 없음이라 아무리 효성을 다하여도 살아생전에 부모님의 은혜를 다 갚을 길 없음이며 부모님의 사랑을 다 깨치기는 내가 부모 되어 자식을 키워봐야 느낄 수 있음이니 얼마나 후회스러운가. 부모가 자식에게 바램이 있다면 행복하게 잘 살길 바라는 소원이다. 목숨을 다 할 때까지 자식 걱정을 하는 부모님의 마음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참살이 혼불 같은 것이다.

사랑의 원조는 인간 본성에 있으며 인간 정신 속의 애민정신과 상생정신, 생명존귀, 신앙숭배에서 샘처럼 솟아나는 정이다. 동정하는 마음 깊은 곳에는 희생과 봉사 나눔과 배려가 같이 아름답게 꽃다이 착하게 살고픈 양심의 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이 쌓이고 쌓이면 깨침과 자기행동을 이끌어 내면서 느낌을 실체적인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모든 가치를 녹여 낼 수 있는 용매와 같아 끝없이 더 높고 깊은 사랑을 빛나게 하니 바로 위대한 모성애 인 것이다. 자식을 용서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바다보다 넓은 포용력에 있다. 정한수를 떠놓고 빌고 비는 어머님의 기도는 물과 같은 맑음이요, 생명 같은 물이다. 동기간에 서로 도우고 의지하며 윤기 있게 지내는 것이 큰 효의 근본이듯이 돈 때문에 일어나는 비극은 독존의 비극이다. 배려와 양보 없이는 형제간의 융화는 이루어 낼 수 없다. 실로 전쟁터에서 생사를 같이 하는 전우애는 공동체 사랑의 원천이다. 같이 먹고 자며 훈련하는 군 생활은 일체 정신으로 무장하고 평화를 지키고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재산과 생명을 수호하는 국방의 의무는 크게 논하여 애민 애족 사랑인 것이다.
 
불과 60여 년 전만 해도 농경사회인 우리나라는 집성촌을 이루고 옹기종기 모인 자연마을은 환경 친화적이고 정겨웠다. 힘든 농사일을 할 때는 품앗이를 해서 노동력도 서로 도우며 나누었다. 길흉사에도 술과 단술 묵 같은 것을 품앗이하여 일손도 나누어했다. 마을 전체가 같은 형제 같이 지내며 노부모가 계신 집에는 귀한 음식이나 육류 등도 갖다 드리고 충효의 실천을 귀감으로 살아 왔음이다. 공동체의식과 상생의 정신은 앞뒤 마을 처녀 총각을 혼인시키고 이웃사촌의 정분은 사람 살맛나는 따뜻한 세상이 이었고 집안사정도 알기에 서로 걱정하고 염려하며 내일처럼 대하며 살았다. 불교와 유교의 정신이 가치화 되어 있었기에 생명을 귀하게 가르치고 무질서한 살생도금기하며 숭모정신으로 참여하고 조상 받드는 마음은 사람의 기본적인 생활로 선하고 착한 마음은 예와 인사로 대하여 왔으니 위아래 사랑은 규범적 사회흐름을 이끌어 왔음이다.

오늘날 젊은 사람들을 꾸짖기 무섭고 남의 싸움 말리기도 불가능하며 사회질서 파괴범도 남의 일 보듯하니 얼마나 각박하고 매서운 세상인가 남의 가정사는 개인 비밀이며 인권침해 운운하니 고개를 돌려야하고 묻지마 범죄와 성범죄까지 학교폭력도 모방범죄 수준이니 시작과 끝이 담담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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