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규 사천시장의 분신 비서실장 구속 '파장'
정만규 사천시장의 분신 비서실장 구속 '파장'
  • 사천/최인생기자
  • 승인 2013.11.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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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업체 편의 대가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 구속

정 시장 30년 집사…정 시장 도의적 책임론 불가피



정만규 사천시장을 30여년간 보좌해 온 정 시장의 '분신'인 비서실장 J(63)씨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엄청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J 비서실장은 정 시장이 사업체를 경영하던 시절부터 정 시장을 보좌해 온 최측근 집사로 사천지역에서는 정 시장의 '분신'으로 불리는 인물이어서 정 시장도 도의적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등 정치적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사건으로 인해 사천시 전직 국장인 A씨와 현직 B씨·C씨 등 사무관 2명 그리고 직원 일부도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천시가 술렁이고 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지난 15일 오후 J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J실장의 경우 사천 소재 D업체로부터 공사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거나 시행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업체 대표 J씨는 고성군 공무원들에게도 뇌물을 제공했다가 일부 공무원이 구속되는 등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결국 그 불똥이 사천시로 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천시 공무원들은 이와 관련, "비서실장이 구속되고 전·현직 고위 간부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는데 그 끝이 어디까지 갈 지는 알 수가 없다"며 "수개월 전부터 공사와 관련해 내사를 한다는 소문들이 파다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일이 터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함께 사천지역 정가와 시민들 사이에서도 "구속된 J 비서실장은 정 시장의 최측근 인사로 30년이상을 보좌해 온 점을 볼 때 정 시장도 도의적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내년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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