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중앙회 거창지부 다문화 가족 소원 들어줘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남지회 거창군지부(지부장 신은범)는 지난 1년 동안 800여 회원들이 하루 100원씩 돼지저금통을 통해 모은 400만원으로 물품 등을 구입하여 9일 어려운 다문화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선물을 전달했다.
이날 지원을 받은 A(31·여·거창읍)씨는 2006년 베트남에서 시집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지난 4월 몸이 불편한 시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약 8년 동안이나 지극정성으로 모셨던 효부로, 생활이 어려워 변변한 가재도구도 없고,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던 중 우연히 군에서 운영하는 희망우체통 사업을 알게 돼 소망엽서에 사연을 적어 보냈다고 한다.
이 가정에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거창군지부에서 도배·장판, 싱크대 교체, 마루·천정 보수, 옷장, 김치냉장고, TV, 가스 및 전자레인지, 전기매트 등 필요한 가전제품도 새로 지원하여 어려운 살림에도 꿋꿋하게 열심히 살아온 베트남 신부에게 새로운 희망의 선물이 되었다.
신은범 지부장은 “추운 겨울을 맞이하여 우리 회원들의 마음을 모은 성금으로 필요한 가정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문화 활성화에 앞장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전했다.
거창군에서 운영하는 ‘희망우체통’은 미리 확보된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의 사연을 직접 보고 들어 자신이 나눌 수 있는 만큼 희망을 나누는 것으로,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직접 도움을 줄 수 있어 나누는 기쁨이 배가 되는 나눔 운동이다.
군 관계자는 “기부 천사가 많은 아림 고을에 더 많은 숨은 천사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나눔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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