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고로쇠 수액채취자 교육 실시
하동군 고로쇠 수액채취자 교육 실시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3.12.19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공·사유림 채취자 250여명 대상…수액 채취 내년 1월말 예상
▲ 하동군은 19일 오후 화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 농가를 대상으로 수액 채취요령 및 준수사항 교육을 실시했다.

하동군은 19일 오후 2시 화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 농가를 대상으로 수액 채취요령 및 준수사항 교육을 실시했다. 고로쇠 수액 채취는 내년 1월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날 교육에는 지리산 일원의 국·공유림과 사유림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화개·청암·악양·적량·옥종면 고로쇠 채취농가 25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불법 고로쇠 수액 채취로 인한 피해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수액 자원보호를 위한 사후관리 요령 및 위생적 채취·유통을 통한 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실시됐다.

이날 교육에는 함양국유림관리소 김호근 팀장이 강사로 나서 친환경적인 수액채취 요령과 수액채취 관리 지침을 안내하고, 채취 현장의 위반 사례와 국유림보호협약 체결에 따른 보호·육성 활동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국·공·사유림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려면 3년에 한번 채취허가를 얻어야 하고, 허가 없이 수액을 채취할 경우 국유림에서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공·사유림에서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이어 수액 채취자들의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등 질의·응답시간을 갖고, 교육 참석자들이 적법하게 수액을 채취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하동에서는 260여 농가가 고로쇠 수액 채취허가를 받아 국유림 4692㏊와 사유림 50㏊에서 연간 180만L 의 수액을 채취해 약 45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해발 500m 이상 지리산 자락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수액은 보통 우수와 경칩을 전후해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으면 많이 흐르고, 눈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채취할 수 없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고 해서 ‘골리수(骨利樹)’로 불리며, 마그네슘·칼슘·자당 등 여러 가지 미네랄 성분을 함유해 관절염·이뇨·변비·위장병·신경통·습진 등에 효과가 있어 인기가 높다.

달짝지근한 고로쇠 수액은 많이 마셔도 배앓이를 하지 않고 숙취제거와 내장기관에 노폐물을 제거해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으며, 그 외에 신장병과 폐병, 피부미용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