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교차로~팔용산 구간 관통
창원시는 8일 마산회원구 양덕동 양덕교차로에서 팔용산을 관통해 의창구 팔룡동 평산교차로를 잇는 팔용터널이 내달 초 착공된다고 밝혔다.
팔용터널은 당초 지난해 실시설계를 승인·고시하고 같은 해 6월 착공키로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체결했으나 주민민원으로 늦춰졌다.
팔룡동과 양덕동 주민들은 터널 출입구에 세워지는 고가도로로 인한 소음과 교통혼잡 등을 들어 공사를 반대해 왔다. 또 일부 주민들은 시공업체 재정 건전성 의문과 공사중 소음·진동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면서 공사가 지연됐다.
이에 창원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고가도로를 평면도로로 설계를 바꿔 민원을 해소했으며, 민간사업자는 지난해 말 대출약정서를 금융권에 제출했다. 보상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팔룡동 지역 철도 횡단부의 보상은 대부분 완료됐고, 터널 발파부에 대해서도 오는 15일 보상공고에 들어가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팔용터널은 터널 2.7㎞를 포함해 길이 3.97㎞, 폭 18.5~30m의 4~6차선으로 민간자본 1383억원, 도비 72억원, 시비 232억 원을 합쳐 총 1687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창원/전상문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