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는 나에겐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활력소
요트는 나에겐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활력소
  • 강정배기자
  • 승인 2014.01.1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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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요트동호회 김균 회장
 

요트는 나에겐 마지막 보류라고 밝힌 경남도청 요트 동호회 김균(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 연구사) 회장. 김 회장은 “바다는 생명의 탄생지라고 생각 한다”면서 “바다는 진취적이면서도 도전적”이라고 이야기했다. 지금부터 준비를 해 놓아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김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해양스포츠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개인의 소망을 전했다.

고향이 창원 동읍인 김 회장은 1991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김 회장은 연구사로 환경오염 등에 대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도청 요트 동호회는 언제 결성됐나
▲2007년이다.

-도청 요트 동호회 외에 특별한 이름이 없나
▲없다.

-올해도 동호회 결성 몇 년째인가. 회원은
▲7년째다. 30여명.

-남여 회원은
▲남자 26명이며 여자회원은 4명이다

-모임은 언제 어디서 하나
▲정기 세일링(요트교육) 시에만 한다. 월 1회로 매월 첫째주 토요일 회원들이 만난다. 통영 마리나항과 진해항에서 주로 한다.

-이때 무엇을 하며 어떤 대화를 나누나
▲테크닉이나 개개인의 기량연마를 한다. 해외 방문의 기회를 가지자고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한다. 그리고 각종 대회에 출전해 수상을 하자고 다짐도 하곤 한다.

-다른 동호회에 비해 장소에 많은 제약을 받는 동호회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가
▲실제로는 장소에 그렇게 제약을 받지 않는다. 왜냐면 장소가 바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후에 가장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특별한 극복이라는 것은 없다. 우리 동호회는 바다에서 하기 때문이다.

-정기 세일링이 무산되는 경우도 있지 않나. 언제인가. 이때는 어떻게 하나.
▲있다. 강풍 시에나 우천 시, 또는 무풍 시(바람이 없는 날)다. 이론교육으로 대체하고 있다.

-비용 또한 만만찮다. 어떻게 이를 극복하는가
▲비용은 생각과는 다르다. 우리(요트회원) 회원들이 요트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비나 교통비 정도 부담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약간의 부담을 하고 있을 정도다.

-비용부담으로 회원 가입에 난색을 표현하는 회원들은 없나
▲앞에서 말했듯이 비용부담이 그래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난색을 표하는 이는 없다. 서로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이해를 시키는 일은 전혀 없다.

 

 

-회원 중 몇 명이나 요트를 소유하고 있나. 동력선인가
▲2명이 소유하고 있다. 그렇다.

-요트 1대당 승선인원은
▲최소 4명, 최대 10명이다.

-승선한 인원 중 각자 임무가 있다고 들었다. 그 임무와 어떻게 불리나
▲스키퍼(선장), 바우맨(안내자), 포트(일명 항구·배의 왼쪽)와 스타보드(배의 오른쪽), 헬름즈맨(부 선장), 크루(선원).

-모임 시 몇 명의 회원이 참여하며 월 회비는
▲7~8명 정도. 1만원이며 참석 시에는 당일 소요비용의 N분의 1이다.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 등 입상기록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친목단체로 구성되어 있어 수상은 그다지 많지 않다. 통영학교장 배 요트대회에 참여해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이때 상금 70만원도 받았다. 남해보물섬 요트대회에서도 단체전 3위를 했다.

-이 때 출전한 회원은 누구인가
▲배황찬·송주진·박용일·김한기 회원이다.

-상금 70만원 전액을 기탁했다고 했다. 어디인가
▲통영유소년요트팀에 전액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개인요트로 대회에 출전도 하나
▲그렇다.

-연습은 주로 어디서 어떻게 하나
▲통영과 진해항에서 하고 있다. 창원과 가까운 진해항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회원들이 누구로부터 지도를 받았나.
▲받았다. 초창기에는 추동환씨와 조훈성 마산대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어떤 지도를 받나
▲요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이다. 그 예로 요트 명칭을 비롯해 조종법, 묶음 법, 항로표지, 해도 읽는 법을 익힌다. 이후에는 수상레저면허를 따야(발급)한다.

-지금은
▲받지 않는다.

-수상레저 면허 소지자는 회원 중 누구인가
▲나를 비롯해 강성한, 배황한, 송주진, 고영익 회원이다.

-요트를 타고자하는 모든 사람이 수상레저 면허를 소지해야 탑승이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 팀당 1명이 수상레저 면허를 소지하고 있으면 운항을 할 수 있다.

-요트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나
▲장거리와 코스 경기로 진행된다. 장거리 경기는 현장 여건 등에 따라 다르게 정한다. 코스 경기는 3개의 인위 점을 만들어 대회를 치루고 있다. 이는 곧 시간경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트는 힘들지 않나. 그 매력은 무엇인가
▲모든 운동이 다 그렇다. 힘들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유로움이다.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나. 부위는
▲종종 있다. 무릎이 가장 많다.

-왜 무릎인가
▲무릎상처는 배가 방향을 바꿀 시에 발생하며 갑작스럽게 바람의 방향이 바뀔 때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트 관리비용은 어느 정도이며 누가 관리하나
▲연 300~400만 원 정도다. 직접 한다.

 

 

-회원 에피소드를 들려 달라
▲3~4년 전의 겨울이다. 그때 부산에서 통영으로 배를 타고 모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을 하려다 화물선을 만나 방향을 전환하려다 배가 뒤집힐 뻔한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 이때 6명이 탑승했는데 3명이 물에 거의 빠지면서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또 여름휴가 때 제주~통영으로 이동 중 여수에서 풍랑주의보를 만나 여서도에 수일 동안 발이 묶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긴급하게 대비를 하면서 연락이 두절되었다. 때문에 완도해양경찰서로부터 생존확인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완도해경에 고마움을 이번 경남도민신문의 인터뷰를 고마움을 대신해 인사를 전하고 싶다.


-회원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
▲30~50대다.

-동호회에서 가장 헌신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은 누구인가
▲배황한 과장을 비롯해 송주진, 박용길 주무관이다.

-부부가 함께하는 회원도 있나
▲없다.

-요트를 통해 회원간 화합은 물론 친목도모에 얼마나 도움을 가져다 주나
▲아니라고 하곤 거짓말이다. 회원 모두가 정말 친형제 이상으로 지내고 있다. 일부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요트 종류와 구분은 어떻게 하나
▲세일 요트와 모터 요트가 있다. 세일 요트는 그야말로 대회용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모터 요트는 레저용으로 보면 된다.

-요트를 하고자 하는 분께 이것만은 꼭 지켜야 할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
▲가장 우선적으로는 선장의 지시에 따르는 게 필수다.

-요트의 에티켓은 무엇인가
▲우선 승선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발(운동화) 착용하고 1인 이상의 면허소지자 탑승, 출항 10마일 이상 항해 시 신고 의무화(해양경찰청).

-요트하면 귀족스포츠라고 말들을 하곤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앞서 말했듯이 회원이 소유하거나 이용하고 있는 요트는 모터 요트가 아니기 때문에 귀족 스포츠라고 불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요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세일 요트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스포츠라고 생각해야 한다.

-김 회장은 언제부터 요트를 탔으며 연재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궁금하다. 이야기 해 달라
▲2007년부터 시작했다. 한국~일본을 오가고 할 정도라고 생각해 달라.

-혹시 한~일 몇 번이나 오고 갔나
▲3번이다.

-일본 어디인가
▲일본 나가사키, 히로시마, 쿠마모토다.

-혼자서 항해를 했나
▲아니다.

-그럼 누구와 함께 했나
▲한 번은 딸과 함께 다녀 온 적이 있다.

-언제인가. 어디서 어디까지인가.
▲2008년이다. 히로시마에서 한국까지다.

-힘들지 않았나. 지금도 딸과 함께 다시 가고 싶나
▲힘들었다. 딸과 함께 가고는 쉽지만 아마도 딸이 함께 가지 않을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나
▲당시 일본 히로시마를 출발할 때 아이가 대학교 1학년 이었다. 그 당시 딸이 외국에 간다고 해서 함께 했지만 배(요트)를 타고 항해를 하다 보니 나름대로 많은 고생을 한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시간은 얼마나 걸렸으며 항해에는 어려움이 없었나.
▲꼬박 48시간이다. 이틀간인 셈이다. 왜 없었겠나. 하지만 요트에는 숙박과 음식, 화장실 등이 갖추어져 있어 그다지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딸과 함께 했지만 혼자 48시간을 항해를 하다 보니 힘들었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요트는. 가격은.
▲26피트(8m)정도의 요트다. (중고차 가격이다) 1000만원 정도다.

-나머지 일본 항해는 누구와 함께 했나.
▲회원들과 함께했다.

-요트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그냥 바다가 좋아서다. 퇴직 이후에는 홀로 가보고 싶은 나라들을 내 힘으로 가고 싶어서 요트에 심취해 있다.

-그렇다면 요트는 자신에게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나
▲나에겐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활력소다. 피로제다. 정적이면서 동적인 면이 있어 요트를 통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라고 생각해 달라.

-그동안 요트 동아리 활동해 보니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이야기 해 달라
▲좋은 사람들과 만나서 좋을 뿐이다.

-김 회장도 자주 요트 장을 찾아 연습을 하고 있나. 장소는
▲바쁠 때를 제외하고 주 1회 정도 요트를 하고 있다. 통영항이다.

-다른 운동도 하나. 무엇인가
▲지금은 그다지 하지 않는다. 스킨스쿠버나 낚시도 한때는 즐겼다. 바다 사나이다.

-회원 리더는 어떻게 하는 게 옳은 방법인가
▲요트동호회는 처음으로 요트에 접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물 특히 바다위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이라 물과 친해지도록 하고 노력하고 있다. 저 자신을 리더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새로운 취미에 적응하는 회원을 옆에서 도와주고 격려해주며 회원들이 요트에 대한 관심을 가지도록하고 있다.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이야기 해 달라
▲특별한 노하우라는 것은 없다. 아직 요트문화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저도 경력이 미천하여 아직은 배우는 입장이다. 요트란 배를 다루는 기술에서 엔진정비까지 모든 기술의 혼합체로 일종의 생존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배워 노하우를 갖도록 하겠다.

-도청 요트 동호회는 어떤 동호회라고 김 회장은 생각하나
▲사실 우리나라에서 요트란 돈 많은 사람들의 놀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요트를 처음 접해보면 이렇게 힘든 일을 돈 써가면서 왜하는지 고개를 흔든다. 우리 요트동호회 회원은 대부분 처음 만들 때부터 계속해오든 사람이 대부분이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험을 얻기 위해 도전하는 모험가라고 할 수 있다.

-요트에 대한 예찬론을 이야기 해 달라
▲요트는 나에게 그야말로 스릴을 느끼게 해주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여기다 모험을 할 수 있다는 데에서 더 없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도전을 할 수 있다는 데에서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지 않는가 쉽다. “도전은 성공의 어머니가 아닌 가 말이다” 이 말이 나에게는 뜻있는 말로 여겨진다고 했다. 그래서 요트를 더 사랑하고 있는 게 아닌 가 쉽다. 요트는 곧 도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트는 그야말로 스릴 만점의 스포츠라고 말들을 하곤 한다. 사실인가. 그 이유는
▲사실인 것 같다. 바다는 변화무상하다. 그러다 보니 변화에 적응을 해야 한다. 파도를 따라 요트를 움직이다 보면 그야말로 스릴 만점이라고 김 회장은 마치 자신이 바다에 나와 있는 것처럼 즐거워했다.

-김 회장 개인의 갑오년 새해 소망을 이야기 해 달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개인적으로 무기 항(항구에 들리지 않고) 세계 일주에 도전해 보고 싶다(우리나라 최초로). 지금까지는 아시아에서 일본과 중국에서 무기항 세계 일주를 했다.

-동호회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 미래 계획도 밝혀 달라
▲회원 모두가 동호회에만 나오면 즐겁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 달라
▲동료 공무원들이 경제적 혹은 시간적인 이유로 도전을 주저하신다면 우리 요트동호회에서는 항상 문을 열어두고 여러분들을 도와 줄 준비가 되어있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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