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범 군민적 슬로라이프 확산 나선다
하동군 범 군민적 슬로라이프 확산 나선다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4.02.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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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여유 즐기는 행복군민 만들기' 슬로건

슬로시티 하동군이 느림과 여유를 즐기는 행복한 군민을 만들고자 범 군민적 슬로라이프 확산에 나선다.


하동군은 2009년 2월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이 국내 5번째, 세계 111번째 국제슬로시티에 가입한 이후 지난 5년간 다양한 슬로라이프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슬로시티 정신이 악양면을 넘어 전 군민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슬로라이프 실천규약을 제정하는 등 범군민 생활화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슬로라이프 실천규약은 ‘느림과 여유를 즐기는 행복군민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자연대로 천천히 살고, 전통문화를 지키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지역 공동체의 상생과 조화를 통해 사람답게 사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군은 이런 슬로시티 기본정신을 토대로 하동군 전역에 슬로시티 이념과 철학을 구체적으로 전파하면서 지역자원 체험 및 견학을 통해 군민 의식을 전환하고, 전 군민의 슬로라이프 생활화로 힐링을 추구한다는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군은 이를 위해 1단계로 군청 전 실과소와 읍·면에서 1부서 1실천 과제를 선정해 생활 속에서 슬로라이프를 실천하고, 2단계로 전 군민으로 확산하는 단계별 추진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

주요 실천과제로는 가급적 자동차는 덜타고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며, 식사는 30분 이상 여유를 갖고 즐기고, TV는 멀리하되 독서를 즐기면서 조용한 명상과 긴 침묵의 시간을 갖는 등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도록 유도한다.

또 승강기에서는 먼저 인사하고 닫힘 단추를 누르지 않고 적어도 3초 이상 기다리며, 사회적 약자에게는 먼저 손을 내밀고, 타인도 자신도 재촉하지 않으며,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고 이해하려는 배려의 미덕을 갖추게 한다.

그리고 덕업상권·과실상규·예속상교·환난상휼 등 향약의 4대 덕목을 실천하고, 지역의 공동체와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며,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로컬 푸드·유기농 에코 푸드 먹기를 적극 실천키로 했다.

이에 더해 자동차 제한속도 지키기, 아파트·사무실 등 가까운 층수 계단 이용하기, 1회용품 사용 안하기,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같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생활을 실천키로 했다.

군은 이와는 별도로 지역의 문화·조성·인문자산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하동으로의 명상여행’ 같은 힐링 인프라 및 프로그램에 군민들의 우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다른 지역 슬로시티 견학을 통한 군민의식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슬로시티 악양면이라는 한정된 지역에서 벗어나 하동 전역을 슬로·힐링시티로 승화하고자 범군민 슬로라이프 생활화 운동을 전개하는 만큼 군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하동/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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