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개선위해 쌍꺼풀 수술 택하는 남자들
이미지 개선위해 쌍꺼풀 수술 택하는 남자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2.1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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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성형외과전문의

성형수술을 받으러 오는 남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그동안 성형외과는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가꾸는 남자가 각광받는 꽃미남 신드롬이 일면서 예쁜 남자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자 성형외과를 찾는 남성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대부분은 쌍꺼풀 수술을 원한다. 다만 동그랗고 큰 눈을 원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가느다란 속쌍꺼풀과 함께 가로로 길고 시원하게 쭉 뻗은 눈을 선호한다. 또 눈꼬리가 올라가 매서워 보이는 인상의 경우, 올라간 눈꼬리를 내려서 인상을 서글서글하게 바꿔 이미지를 개선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어머니와 함께 온 19세 H군은 “어릴 때부터 작고 찢어진 눈이 콤플렉스였다. 별명도 대부분 작은 눈이랑 관련된 것들이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성형수술 생각을 했었지만 선뜻 부모에게 말하지 못했는데, 용기를 내서 말하니 예상외로 흔쾌히 허락했다”고 털어놓았다.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던 예전과 달리 이처럼 성형외과의 남성환자들이 낯설지 않게 됐다. 쌍꺼풀 수술을 바라는 남성들은 인폴드 형태의 쌍꺼풀을 가장 선호한다. 눈의 사이즈가 작다면 앞트임과 함께 몽골주름을 없애서 시원한 눈을 만들기도 한다. 또 취직을 위해 성형외과로 오는 남성들은 호감을 주는 인상과 또렷한 눈매를 위해 눈매 교정술을 함께 받기도 한다.

눈매교정술은 눈동자의 노출 정도가 작아 졸려 보이는 것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안검하수와 달리 약한 정도의 눈꺼풀 처짐이라면 눈을 뜨는 근육을 당겨 꿰매주는 간단한 수술만으로 또렷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쌍꺼풀 수술은 눈 모양이나 눈의 기능, 연령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시술된다. 무조건 한 가지 방법과 특정 눈 모양을 고집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수술 받아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쌍커풀 수술을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된다. 눈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분석하는 것은 기본이다. 완벽한 좌우대칭과 자연스러운 높이와 모양 그리고 이미지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쌍꺼풀 수술은 결국 재수술을 낳고 만다.

재수술은 시기가 중요하다. 조기 시술을 해야 한다면 2주 내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조직이 부드러워지고 흉터가 적당히 아물 때까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물론 첫 수술을 제대로 받으면 재수술은 필요 없다. 쌍커풀 수술은 반복될수록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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