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후보지 물색
하동군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후보지 물색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4.02.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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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없는 랜드마크로 조성…110억원 인센티브 걸고 2개월간 공모

하동군이 제2의 생활폐기물처리장 후보지 물색에 나섰다.


하동군은 현재 사용 중인 금성면 소재 생활폐기물처리장이 2018년 이후 종료됨에 따라 110억원의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내걸고 오는 4월 9일까지 2개월간 대체 후보지를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제2 생활폐기물처리장 응모대상은 후보지 경계로부터 2㎞ 이내 거주 세대수의 50% 이상 동의를 얻은 개인, 단체, 문중, 마을대표 등이다.

입지조건은 부지면적 5만㎡ 이상으로, 자연환경보전지역·문화재보호구역·공원지역·군사시설 보호지역 등 토지이용계획에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이어야 한다.

군은 후보지 신청서가 접수되면 주민대표 등이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전문연구기관의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또는 관계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 주민지원금 30억원과 지역개발사업비 20억원, 개인·마을·문중 등 응모단체에 5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향후 20년 이상 쓰레기봉투 판매금액의 10%인 6억원과 54억원이 투입되는 지역주민 15명의 우선 채용혜택이 주어진다.

그 외에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실공사비 10%의 범위(300억원의 경우 30억원)에서 주변지역 편익시설 사업도 추진된다.

군은 현재 3~4개 지역에서 유치 가능여부를 타진하고 있으나 정식으로 후보지 신청을 할 경우 신청마을을 대상으로 최근 설치된 국내시설 견학 기회와 함께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폐기물처리시설의 안정성과 중요성·필요성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설되는 생활폐기물처리장은 매립시설 3만㎡(45만㎥)에 1일 50t 처리능력의 소각시설과 10t 처리규모의 재활용선별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특히 소각시설은 850~1000℃에서 소각하게 되며, 1차 쓰레기 연소, 2차 가스 연소 등 완전연소를 거쳐 대기오염물질 발생이 최소화되고 최첨단 가스집진시설을 갖춰 청정가스만 배출하고 악취가 전혀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할 계획이다.

게다가 소각열은 회수해 발전시설을 가동하고 남는 증기는 인근 주택이나 비닐하우스 난방 등 필요한 곳에 저렴하게 공급하게 된다.

매립장에 반입되는 쓰레기도 먼저 선별작업을 거쳐 재활용률을 높이기 때문에 매립량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물류 폐기물은 재활용 처리함으로써 매립장 내 오수발생을 최소화하고 발생된 오수는 별도 수처리시설에서 완벽하게 처리해 처리장 내 공정용수로 재이용된다.

이용우 녹색환경과장은 “새로운 생활폐기물처리장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도심에 있는 소각장처럼 완벽한 시설을 갖출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조형물로 디자인해 하동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타 시·도에는 소각시설·재활용선별시설 등이 발전 및 온수생산 등 저렴한 폐자원 에너지화와 자원재활용 시설로 인식돼 서로 유치하려는 지역발전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관심 있는 주민과 마을의 많은 응모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동/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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