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노후 슬레이트 지붕 걷어낸다
부산시 노후 슬레이트 지붕 걷어낸다
  • 부산/이광석기자
  • 승인 2014.02.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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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3억8000만원 들여 1400가구 정리

▲ 부산시는 올해 1400가구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기로 했다.
부산시는 올해 1400가구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와 시비 등 43억8200만원을 확보해 노후 주택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처리 사업을 할 계획이다.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 건축자재로, 내구연한(30년)이 지나면 석면가루가 흩어짐으로써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공해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슬레이트 전수조사 결과 지붕을 슬레이트로 덮은 건물 총 4만7572동 중 89%인 4만2135동이 주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12년부터 ‘슬레이트 지붕 처리사업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주택을 대상으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1년까지 총 1만7616가구에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를 지원하고, 취약계층 500가구에는 2016년까지 지붕개량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는 1400가구를 대상으로 1가구당 288만 원까지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를 지원해 준다.

또 지붕 철거 및 처리비용 부담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에는 지붕개량비까지 지원키로 하고 경제적 취약계층 100가구를 대상으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와 지붕개량비를 1가구당 3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사업은 구·군별 환경(청소)위생과에서 참여 희망가구의 신청을 받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에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용 지원으로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석면 피해 예방과 노후 주택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이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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