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름유출 사고 막은 해경 특수구조대원 특별승진
부산 기름유출 사고 막은 해경 특수구조대원 특별승진
  • 부산/고상렬기자
  • 승인 2014.02.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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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용 경사·이순형 경사·김용현 순경 등…14명 표창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정근)은 지난 15일 부산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유류공급선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의 피해를 줄이는데 큰 공을 세운 해양경찰에 대한 ‘특별승진 임용식 및 표창 수여식’을 지난 21일 오후 3시20분 부산해양경찰서 5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이정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배진환 부산해양경찰서장을 비롯한 남해해경청 및 부산해경서 직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특수구조단의 긴박한 방제 순간을 담은 영상 시청, 특별승진 및 표창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임용식에서는 캡틴 반젤리스 L호 선박의 기름유출 파공부위를 악조건 속에서 차단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수구조단 신승용 경사(42)와 이순형 경사(36)가 경위로, 유회수기를 이용해 폐기물 50t을 수거한 울산해양경찰서 방제16호정 김용현 순경(32)이 경장으로 각각 특별승진했다.

또한 이번 사고의 방제작업에 기여한 유공자 14명에 대해 해양경찰청장표창을 수여했다. 표창 대상자는 ▲남해해경청 항공단 박성배 경감 ▲남해해경청 특공대 윤진성 순경 ▲포항해경서 방제9호정 김광수 경위 ▲목포해경서 방제20호정 유범식 8급 ▲제주해경서 방제17호정 임채권 경감 ▲이하 부산해경서 1503함 이진철 경사 ▲122구조대 주한홍 경사 ▲P-52정 김종호 경위 ▲방제18호정 이인우 7급 ▲해양오염방제과 장정훈 7급 등 10명과 부산소방본부 강귀봉 소방위, 해군 제3함대 성문경 대위, SS환경(주) 황남식 대표, 해양환경관리공단 정정호 선장 등 4명이다.

이날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기름유출 사고는 해경뿐만 아니라 민·관이 모두 합심해 방제에 총력을 다한 결과 신속하게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방제 유공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고, 방제 총괄기관으로서 해양오염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데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경위로 승진한 신승용 경사는 “이 자리를 빌려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승진으로 어깨가 더 무거워진 만큼 국민들이 필요한 곳 어디든 달려나간다는 생각으로 맡은 업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고상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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