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바이러스 전파하는 진정한 이웃
행복바이러스 전파하는 진정한 이웃
  •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4.03.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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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내동면 송원가든 안홍자 사장
 

진주시 내동면에 위치한 송원가든 안홍자 사장은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가게를 시작하면서 함께 시작했던 오리에 대한 공부, 신선한 재료를 위해 매일 직접 챙기는 일 등 가게가 점차 안정을 찾고 난후 시작했던 봉사활동을 통해 항상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송원가든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홍자 사장은 정성이 들어간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은 고객들이 맛을 보면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음식에는 꼭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내동면 지역에서 송원가든의 쫄깃한 오리요리와 안사장과 직원들의 친절서비스와 미소는 덤으로 받아갈 수 있다고 한다. 거창군 농장에서 공급받는 신선한 유황오리만을 고집하며 20년째 오리요리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오랜 세월동안 가게를 운영해온 비결은 안 사장의 변치 않는 정직한 마음과 손님들을 편하게 대하는 것이라며 손님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미소로 맞이한다. 빠진 반찬은 없는지 손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꼼꼼히 챙기는 습관이 여느 가게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조그만 이익에 눈 멀지않고 고객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금방 생겼다 사라지는 가게가 아니라 대를 이어 운영하는 백년 가게를 운영하며 명가오리요리 전문점에서 만들어 내는 명품요리를 고객들에 제공하는 것이 소망이고 바람이라는 안홍자 사장의 가게경영철학을 들어봤다.


다음은 안홍자 사장과의 일문일답.

-진주시 내동면 지역에서 봉사활동도 많이 한다고 들었다
▲내동면 여성자율민방위기동대와 진주시 좋은세상 회원으로 봉사하고 있다. 여성자율민방위기동대 대장으로서 역할도 수행하고 있지만 이곳 지역에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미력이지만 환원 하자는 생각에서 남편과 함께 봉사활동을 같이 시작하게 됐다.
나 자신의 입을 통해 말하기는 부끄럽다. 동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 대접도 하고 있다.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밑반찬 전달, 매월 1회 경로당에 간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로당 청소를 비롯한 해맞이 행사, 정월대보름 행사 등 마을내의 크고 작은 일에 적극 동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동네 어르신 30여명을 모시고 사랑의 효도관광 행사를 실시했다. 평소 여행 기회가 적고 소외되기 쉬운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전남 순천시 일원을 탐방하는 일정이었다. 어르신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시는 모습에 가슴 뿌듯함을 느끼는 시간 이었다.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동기와 목적이 있나
▲특별한 계기가 있지는 않았다. 속된말로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라’는 옛말이 있는 것처럼 많은 금전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 하고 있다.

▲ 지난해 11월 안홍자 사장은 진주시 내동면 동네 어르신 30여명 모시고 사랑의 효도관광 행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저나 저희 남편이나 부모님이 일찍 세상을 떠나셔서 지역의 어른들을 섬긴다는 마음이다. 사랑의 공동체에 매월 후원금, 독거노인들에게도 후원금을 노인 요양원 등지에 더 많은 부분에 봉사를 하려고 생각한다.

-가든 개업 이전에 카센터를 운영했다고 들었다.
▲1997년 그 당시 IMF구제금융 무렵에 경기불황 등이 겹쳐 카센터를 그만두고 오리요리전문점으로 업종 전환하게 됐다.

▲ 대를 이어가는 오리요리 명가 송원가든 전경.
-오리를 재료로 하는 업종을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
▲돼지고기나 소고기의 경우는 일반인들이 즐겨 드시는 음식이지만 오리고기는 수용성, 불포화 지방 등 몸에 이로운 음식이며 건강 음식이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
개업초기에는 오리고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돼지고기나 소고기처럼 보편화되어 있지 않아 애로 사항도 있었다.
고객들이 가게를 찾아오면 오리고기가 우리 몸 건강에 좋은 부분을 일일이 설명해야 했다. 개업 후 3~5년 정도는 고생도 많았다.

-가게가 정상궤도에 올라서기까지 운영상에 애로도 많았을 것 같은데
▲기존에 카센터를 운영하던 자리에 가게 건물을 남편과 함께 직접 건축을 했다. 그 당시 황토를 이용한 건축도 보편화 되어 있지 않은 시절에 황토를 이용해 1년 가까이 건물을 지어서 사용했기 때문에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겨낼 수 있었다.

-최초 개업한 시기는 언제인가
▲1999년 즈음에 직접 건물을 지어 개업을 하게 됐다.

-평소 요리를 잘하는 편인가
▲주위 분들이 제가 만들어 내 놓는 음식을 드시면 정말 맛있다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 지인들이 식당을 하면 음식 맛이 좋기 때문에 입소문을 타고 잘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 자신감을 얻어 시작하게 됐다.
 

-오랫동안 가게를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은 무엇이었나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오리고기를 대중들에게 알리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지 않나 생각한다.

-요즘 오리요리가 많이 떠오르고 있다. 오리요리의 효능은 어떤가

▲오리고기는 순수한 알칼리성 음식으로 육질이 매우 연하고 담백해서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건강식품이다. 특히 오리기름은 불포화지방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인체 내의 불필요한 포화지방을 녹여 배출하는 작용을 해준다. 이는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저희 가게에서 손님상에 내어놓는 오리요리는 유황을 오리에게 먹임으로써 일반 오리에 비해 상당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정말 보약이라고 할 수 있다.

-송원가든에서 만들어 내는 오리요리의 특징은 무엇인가
▲수정구이판을 이용한 오리구이는 원적외선이 나와 고기의 육질을 쫄깃하게 만들뿐 아니라 달궈진 판의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돼 고기가 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저희 가게에서는 인공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저희 송원가든 만의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유황을 먹인 오리를 직접 공급받는 농장이 거창 가조면에 있다. 매일 당일 사용할 분량의 오리를 가장 신선한 상태의 생오리로 공급 받는 장점이 있다. 건강음식위주의 음식을 만들어 내기 위해 신선한 과일 8가지 사용한 비법 양념을 사용한 요리가 일품이라고 자랑하고 싶다.
또 손님상에 올라가는 각종 야채의 경우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곳 지역의 농민들과 직거래를 통해 각종 야채류의 식자재를 공급받고 있다.
손님들이 가게를 방문했을 때 직접 확인 할 수 있도록 야채류 등 각종 식자재 공급한 농민의 실명을 공개 하고 있어 정직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주어 믿고 드실 수 있다.

-오리 요리 특유의 냄새는 어떻게 잡나
▲오리가 신선하면 오리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냉동오리나 시간이 좀 지난 오리는 냄새가 많이 발생한다. 다시 말해 오리의 누린내가 있는 것은 신선한 오리라고 말 할 수 없다.

-개업 초기부터 이렇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 하려고 노력한 이유가 있는가
▲특별한 이유 보다 요즘에 웰빙 웰빙 하지만 1999년경에는 웰빙이라는 단어도 생소했던 시절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웰빙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해 왔다고 생각한다.

-송원가든에서 대표적인 오리요리 메뉴는 무엇인가
▲지리산에서 생산되는 약초가 들어간 용압탕이 유명하고, 비법 과일 양념을 사용해 만들어 내는 양념 구이와 황토진흙구이,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베이징 덕 요리 등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오리 요리도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2년 내 한 가지 이상의 오리요리 메뉴를 개발해 내 놓고 있다.

-다양한 오리요리 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외식산업과정을 수료 했다. 전국 제일가는 오리요리 전문점을 만들어 내기 위한 일환으로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향후 오리요리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저 자신이 자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랫동안 송원가든이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수한 식재료를 사용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오리고기는 나이와 상관없이 전 연령층에서 즐겨 찾는 음식이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을 만든다는 저 나름의 사명감을 가지고 매일 매일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여러 가지 주요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으뜸은 정직한 식재료를 사용해 정직하게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손님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었다.

- AI 바이러스 영향으로 매출에 지장이 없는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청둥오리 등 야생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발생하는 동물전염병으로 AI 바이러스는 사람에서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는 다르다.
AI 발생시, 발생 농장뿐만 아니라 3㎞이내의 닭이나 오리, 달걀은 전부 폐기 조치되고, 3~10㎞사이의 조류 및 그 생산물에 대해서도 이동통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에게 오염된 닭, 오리, 달걀이 유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닭(오리) 도축장에서는 도축 검사를 실시해 건강한 개체만 도축되어 유통되며, 바이러스 자체가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하여도 사멸하므로 충분히 가열 조리를 한 경우는 감염 가능성이 없다.
요즘 주변지인들이 AI 바이러스영향으로 어렵다고 생각하시어 많이 도와주시고 있으며 격려해주고 있어 힘이 되고 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지고 있는 신조가 있다면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정을 받고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저 나름의 신조로 삼고 있으며 개업 초기 가슴에 품었던 생각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즉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

-가게를 아들에게 물려 줄 거라고 하던데
▲현재 아들이 오리요리 기술을 전수 중에 있다. 제가 항상 아들에게 얘기하는 것이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이익에 눈 멀지않고 고객을 중요하게 생각하라고 말하고 있다.
아들이 호텔관광학과에서 요리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도 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오리요리의 비법도 함께 전수하고 있다. 금방 생겼다 사라지는 가게가 아니라 대를 이어 운영하는 백년 가게를 운영하며 명가오리요리 전문점에서 만들어 내는 명품요리를 고객들에 제공하는 것이 소망이고 바람이다.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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