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헐뜯기는 정치혐오증 부르는 해당행위"
"경쟁자 헐뜯기는 정치혐오증 부르는 해당행위"
  • 김해/이진우기자
  • 승인 2014.03.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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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상 김해시장 예비후보 비방 중단 촉구
▲ 정용상 김해시장 예비후보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로 뛰고 있는 정용상 전 도의회 부의장이 “경쟁자 헐뜯기야말로 정치혐오증을 부르는 해당행위”라며 김해시장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 내용을 문제 삼는 발언으로 후보자들간의 설전을 예고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새누리당 일부 예비후보는 무문별한 비난전으로 시민을 실망시키는 해당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최근 이유갑 예비후보의 ‘해당행위자 공천배제 요구’ 기자회견에 맞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지난 11일 이유갑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천명한 정치쇄신의 의지와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도당 공천위원회는 엄격한 검증과 기준을 통해 철새정치인과 해당행위자들을 공천대상에서 시급히 솎아내어 투명한 공천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유갑 후보는 정용상 시장예비후보에 대해서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김해시장에 출마하여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후보인 김종간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전력이 있는 후보자”라며 이들 해당 행위가 있는 후보자에 대해서 이번 공천에서 제외시킬 것을 주장했었다.

이에 대해 정용상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후보를 도왔던 것은 공천에 불복한 것이 아니라, 민심을 외면한 정치권력의 ‘사천’에 맞서 싸운 것이며 한나라당의 미래를 위해 썩은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결행한 가슴 아픈 선택” 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런 해명에 대해 이유갑 후보는 “본인의 생각이나 해명에 관계없이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때 그 당시의 행위는 엄연한 해당 행위임이 사실이고 시민들과 당원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해시장 예비후보가 14명으로 넘쳐나면서 예비후보자들간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경선이 축제로 끝날지 무문별한 흠집 내기로 마무리될지 시민들의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김해/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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