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는 20일 오후 2시부터 부산해경 및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선박 선체 파공으로 인한 기름 봉쇄 및 유출유 회수시스템을 공동 개발하여 해양경찰 특수구조단, 정유사, 방제업체 등이 참관한 가운데 우리나라 최초로 선박 파공 봉쇄 및 유출유 회수시스템 현장 적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적용 훈련은 지난달 15일 부산 남외항에서 화물선 캡틴 반젤리스 L호가 급유선박과 충돌하여 기름저장 탱크 파공으로 벙커-C유 약 237KL가 바다에 유출된 사고를 계기로 정부 3.0 정책에 맞춰 부산해경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공동 개발했다.
이 선박 파공 봉쇄 및 유출유 회수시스템은 선체 파공 발생 시 신속하고 완벽하게 선체 파공 부위를 자석패드를 이용하여 봉쇄 조치하는 한편, 파공부위로부터 바다에 유출되는 기름을 기름회수장치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해상 저장용기에 이송하고 봉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부산해경은 “이번 장치 개발, 보유함으로써 선체 파공 사고 시 기름 해양 유출 최소화로 해양환경보전 및 사후 처리 비용 등이 크게 줄어들 것이며, 적극적인 사전 예방 방제조치로 해양오염사고 대응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고상렬기자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