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빨리 꽃이 피어 맛있는 하동배가 국내 대형 유통매장인 이마트에 첫 납품을 위해 지난 30일 출하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이마트에 입점하는 하동배의 물량은 53t(7.5kg 7000박스) 규모로 이날부터 하동읍 화심리의 농협 공동선별장에 설치된 최신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통한 당도 선별과 모양, 색상 등을 엄선해 전국 130여개 이마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하동배는 우리나라에서 오염되지 않은 1급수인 섬진강과 지리산이 어우러진 맑고 깨끗한 자연경관과 연평균 기온 13℃, 강수량 1700mm에 토성은 섬진강변의 사질양토로 배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230ha에서 연간 6000여t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조건에서 재배된 하동배는 그동안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도시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수출 조건이 까다로워 우리나라에서 2곳 밖에 없는 호주 배 수출단지로 지정돼 호주로 수출되고 있음은 물론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하동배의 이마트 첫 입점으로 하동배가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일반 대중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입점하지 않은 새로운 유통망 개척으로 명품 하동배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배는 다이어트나 항암효과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홍성식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박사는 “배는 수분 함량이 85~88％로 높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고, 식이섬유가 많아 육류섭취 증가 등 서양식 식생활로 인해 갈수록 늘어나는 대장암·유방암 등 비만관련 암 발생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