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장가 온 시진핑따오기 첫 부화 성공
중국서 장가 온 시진핑따오기 첫 부화 성공
  • 창녕/이철우기자
  • 승인 2014.04.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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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이 포롱이 번식쌍 첫번째 알 깨어나
▲ 창녕군은 중국에서 도입된 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 수컷 두 개체 중 올 초에 짝을 맺은 진수이, 포롱이 번식쌍에서 산란한 첫 번째 알이 지난 1일 오전 1시26분께에 부화에 성공했다.

창녕군은 지난 2013년 12월 23일 중국에서 도입된 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 수컷 두 개체 중 올 초에 짝을 맺은 진수이, 포롱이 번식쌍에서 산란한 첫 번째 알이 지난 1일 오전 1시26분께에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번식쌍은 지난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체결한 ‘따오기 보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진수이(金水)와 바이스(白石) 수컷 두 개체를 지난 2013년 12월 23일 창녕군 우포늪에 안착했다.

진수이(金水)·포롱이 번식쌍은 지난 1월 27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이 보이자 따오기 개체 보호를 위해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직선으로 10㎞ 떨어진 장마분산번식케이지에 번식쌍을 분산 사육하게 됐다.

2013년 12월에 도입해 올 초에 번식짝을 맺어 지난달 4일 첫 산란에 성공해 부화하게 된 것은 따오기 복원을 위해 환경부, 경남도, 창녕군, 특히 따오기를 복원하고 있는 복원센터 직원 등 따오기 복원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첫 부화에 성공한 알은 인공부화기에서 28일 동안의 체계적인 부화시스템에 의해 부화되었고 현재 유조 따오기의 건강상태는 아주 양호하며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연구진들은 “이유식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45일 동안 먹여야 되며, 인큐베이터 및 번식케이지 정비 등 유조따오기를 튼튼한 개체로 키우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진수이(金水)·포롱이 번식쌍 외에도 진수이(金水)와 함께 중국에서 들어온 바이스와 우포­13, 양저우·룽팅, 다소미·다미, 따비·단비 번식쌍 등 총 8쌍이 산란 및 부화 진행 중에 있어 우포따오기 복원센터 직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어느 해보다 바쁜 나날을 지내고 있다.

김충식 창녕군수는 “아직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중국에서 도입된 수컷은 번식쌍만 맺어져도 대 성공이라고 생각 했는데 산란에서 부화까지 성공하게 되어 그 기쁨이 어느 때 보다 더욱 크다. 부화된 유조 따오기를 잘 키워 많은 개체를 증식하여 우포늪에 방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창녕/이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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