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보건소는 국가필수예방접종 항목에 소아 폐렴구균이 추가됨에 따라 5월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폐렴구균 감염증은 소아에서 치명률이 높고,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 효과가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와 의학계에서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권고해 왔다.

그동안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1회 접종당 12~15만원씩 4회 접종 시 총 50~60만원이 소요됐는데 5월부터 예방접종이 무료로 실시됨에 따라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인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무료 접종대상은 2개월~5세 미만(59개월 이하) 유아와 만성질환 및 면역저하 상태의 어린이로, 하동군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접종하면 된다.

또한 하동병원, 김병수의원, 양지의원, 하동현대의원, 하동중앙내과정형외과의원, 청해의원, 진교외과의원 등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 백신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폐렴구균 단백결합 백신’ 두 종류(10가·13가)가 국가예방접종 백신으로 도입돼 실시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무료로 진행하는 만큼 사전에 접종을 받아 군민의 건강과 의료비 지출로 인한 가정의 경제 부담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외 소아 폐렴구균 접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 보건소 예방의약담당(880-662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하동/이동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