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복지 ‘행복진주 네트워크’ 관심
맞춤형 복지 ‘행복진주 네트워크’ 관심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1.09.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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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 전국 최초 실시…시민 기대감 증폭


▲ 진주시가 지난 2일 시청 시민홀에서 가칭 ‘행복진주 네트워크’를 비롯한 주요 시책에 대한 직원 토론회를 열고 있다.

진주시가 올 하반기 중에 전국 최초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 복지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운영키로 한 가운데 이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책 토론회가 지난 2일 진주시청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창희 진주시장 주재로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진주시가 민선 5기 이창희 시장체제 출범 1주년을 맞아 하반기 중에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 복지서비스인 가칭 ‘행복진주 네트워크’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회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은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와중에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주민들이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수 있는이른바 돈 안드는 복지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하게 된 것”이라며 “복지를 나누고 싶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체감복지는 더 높일수 있어 복지행정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부 동 단위 지역을 중심으로 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해 저소득층을 지원한 사례는 있었지만 시 전역에 걸쳐 저소득층은 물론이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 복지서비스를 확대 추진하는 것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진주시가 처음이다.

특히 그동안의 복지는 예산을 투입한 사업이었지만 진주시의 이번 사업은 시 예산이 전혀 안 드는 시민 스스로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역민 스스로 지역 내 복지자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복지수요를 해결하는 방식이어서 향후 지역민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맞춤형 통합서비스는 시민 누구나를 대상으로 지역주민이나 사회봉사단체, 민간기관, 공공기관 등에서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 읍면동 협의회에 의뢰하면 읍면동 협의회에서는 자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가구에는 즉시 해당 협의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복지자원과 자원봉사자를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체 해결이 불가능할 경우 시 협의회에 의뢰하면 시 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문기술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자원봉사 기동대를 파견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금품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따라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 공무원들은 진주시의 이같은 ‘행복 네트워크’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점증하고 있는만큼 권역별, 계층별 참여확대 등 철저한 준비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전시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자발적 참여율을 제고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또 출산의 걸림돌인 양육비와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지역별로 조성할 계획인 ‘장난감 도서관’ 과 서울시의 일부 지자체가 운영해 성공을 거둔 공립학원을 겸한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진주에 설립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진주시는 시책 추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와 행정적 낭비를 줄이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제시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히 앞으로도 시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시책을 추진할 때는 사전에 반드시 토론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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