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군민 생명·재산 안전’ 총체적 점검
하동군 ‘군민 생명·재산 안전’ 총체적 점검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4.05.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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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641곳·어도선 928척 점검 완료…201곳 12일까지 마무리

하동군이 ‘세월호’ 참사 이후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관내 전 시설물과 어·도선, 재난우려지역 등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에 들어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범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야생차문화축제를 비롯한 각종 축제와 대회·행사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 성금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하동군은 ‘세월호’ 침몰 이틀 후인 지난달 18일부터 실과소별 35반 116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재난위험지구, 문화·관광시설, 사회복지시설, 농수축산시설, 상하수도시설 등 각 분야별 시설물 842개소와 어·도선 928척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1일 현재 사회복지시설 40개소를 비롯해 문화·관광시설 35개소, 수리시설 140개소, 농수축산시설 347개소, 공공·보건시설 56개소, 도로·교통시설 28개소 등 각종 시설물 641개소와 어·도선 928척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했다.

군은 대형공사장, 공동주택 승강기, 산림재해시설 등 현재 점검이 진행 중인 나머지 201개 시설물에 대해서도 오는 12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이번 ‘세월호’ 사고가 해상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해 유일한 유인도 대도 어촌마을을 운항하는 도선과 낚시어선 등의 구명동의 불량 여부와 소화기 비치여부, 선박 검사유효기간, 통신·전기설비 등에 대한 점검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뿐만 아니라 화재·붕괴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형 사고의 가능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노인·청소년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우수기를 앞두고 토사유실·사면붕괴 등의 우려가 있는 산지전용 및 개발행위 허가지역 사업장과 산림재해 위험시설, 현재 공사가 추진 중인 각종 대형공사장 등에대해서도 점검을 완료했거나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각종 시설물 점검과 함께 당초 오는 16~18일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제19회 야생차문화축제를 무기 연기한데 이어 지리산생태과학관의 개관 2주년 기념행사도 기존의 전시행사 외 공연·체험 프로그램 등을 모두 취소했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계획한 어린이 큰잔치,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같은 각종 행사와 주말·휴일에 집중되는 각종 체육대회, 농업인 교육 등 대부분의 행사도 취소 또는 연기했다.

군은 대신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을 위한 특별 성금모금에 나서는 한편 공무원의 복무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 감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평소 군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이 되는 각 분야별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꾸준히 벌여왔으나 이번에 예기치 못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전 분야에 걸쳐 재확인 차원에서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동/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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