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향 하동 야생햇차 맛보세요"
"천년의 향 하동 야생햇차 맛보세요"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4.05.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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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차축제 무기 연기로 햇차 판매 부진 우려…대대적 판촉 나서
 

하동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야생 햇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야생차문화축제가 무기 연기되면서 햇차 판매부진이 우려됨에 따라 하동군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하동군은 본격적인 햇차 출하시기인 매년 5월 야생차문화축제를 열어 대외적인 홍보와 함께 차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해왔으나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범국민적 추모행렬에 동참하고자 16~18일 개최 예정이었던 야생차축제를 무기 연기했다.

이 때문에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야생 햇차를 생산하고도 판매 부진으로 차 생산 농가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하동군이 차 생산농가의 소득 보전과 햇차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경로로 판촉활동을 나서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군은 먼저 서울·부산 등 지역별 향우회와 기업체, 차 관련단체 등을 직접 찾아 녹차 소비 촉진을 위한 판촉활동을 펼치는 한편, 관내 기관 및 기업체, 전국의 차 관련단체 등 97개소에 녹차 구매 협조문을 발송했다.

또한 군 산하 전 부서에서는 녹차 판매 촉진을 위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자매결연 단체나 기업, 출향인사, 1사 1촌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6월에는 찾아가는 축제 형식으로 녹차 생산 농가의 신청을 받아 서울·부산 등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차 관련 박람회에 참여해 하동녹차 홍보관과 녹차 판매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동녹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차나무를 심은 곳으로, 현재 1956농가가 1014ha의 재배 면적에서 생엽 기준으로 연간 1만9745t을 생산해 41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지역 대표 농·특산물이다.

특히 하동녹차는 무쇠 솥에 덖고 비벼서 만드는 전통 제조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수제차로, 왕에게 진상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올해는 기상여건 호조로 작황이 좋아 햇차의 품질이 더욱 우수하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군청 문화관광과(880-2377)나 통상교류과(880-2862), 화개면사무소(880-6053), 하동차생산자협의회(882-1564)로 문의하면 된다. 가격은 우전 6만원, 세작 3만5000원, 중작 2만5000원, 발효차 2만5000원이다.

김철수 문화관광과장은 “천년의 향이 이어온 우수한 하동녹차로 건강을 지키면서 어려움에 처한 차 생산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국 차 애호가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하동/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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